지난 4‧13 총선에서 국민의당 예비후보(서울 용산)로 출마했단 문성호 씨가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을 두고 자신의 SNS에 노골적인 글을 올려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문 씨는 트위터에 '경북 경주 남서쪽 8㎞ 지점에서 규모 5.3의 지진'이라는 방송 뉴스를 인용한 뒤 "그녀를 뽑은 지역의 자업자득일까요? 친노영패 응징일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문 씨가 언급한 그녀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북 지역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았기 때문에 이러한 지지율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논리다.
친노영패의 응징이라는 말도 경북 지역에서 친노계의 대표 주자라 할 수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에 떨어지는 바람에 친노 세력이 지진으로 응징을 했다는 식으로 해석한 것이다.
문 씨가 글을 올린 시간은 12일 오후 11시4분께로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에 온 나라가 어수선할 때였다.
문 씨의 이러한 글에 대해 국민의당 측은 "개인의 의견일 뿐 당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못을 박았다.
문 씨의 글에 대해 한 누리꾼들은 "지진 같은 재해에 어떻게 저런 악담을 할 수가 있느냐"며 "핵발전소가 몰려있는 경주와 부산에 지진이 나면 영남만의 문제가 아니라 온 나라의 문제인데 친노영패 응징이라니 뇌에 지진 나겠네요"라고 비난했다.
한편 문 씨는 자신의 글이 논란이 되자 "과거 기상이변이 있을 때 임금이 직접 나서 제사를 지내거나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등 책임을 지는 행동을 했다"며 "지금의 정치인들이 잘못해서 하늘이 응징한 것과 마찬가지며 이러한 얘기들을 민심 차원에서 풀어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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