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수상한 소문 때문에 작은 도시가 들썩였다. 동네 친한 언니의 다급한 연락에 소문을 들은 사 남매의 엄마. 그런데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소문은 그녀의 둘째, 고 3 아들을 가리키고 있었다. 고등학교 3학년 아들, 유빈(가명)이와 엄마의 지인이 불미스러운 관계라는 것.
엄마는 미성년자인 아들을 두고 파렴치한 소문을 퍼뜨린 사람을 찾아 나섰는데. 동네 사람들은 추문의 당사자인 엄마의 지인, 즉 미자(가명) 씨를 소문을 퍼뜨린 사람으로 지목했다. 육아 고민을 나누며 마치 친자매처럼 가깝게 지낸 지인. 그녀와 아들에 대한 소문은 사실일까?
교외의 모텔을 수소문해 CCTV를 통해 사실을 밝혀낸 엄마. 뒤이은 경찰 조사에서 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가족처럼 지낸 유빈(가명) 군을 엄마와 함께 자던 거실에서 성추행한 것도 모자라 모텔에 데려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것이다. 강제추행 사실을 끝까지 부인하고 연인관계였다며 주장하는 엄마의 지인.
법원은 강간 혐의에 대해 무혐의,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충격적인 일은 또 있었다. 가해자의 남편 명의로 유빈(가명) 군을 자신의 아내와 불륜을 저지른 상간자로, 위자료 ‘삼천만 백 원’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 수상한 소문이 동네에 퍼지는 사이, 유빈(가명) 군은 정신적 트라우마와 죄책감을 안고 가족과 집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는데.
중년 여성과 고등학생의 이상한 소문으로 시작한 막장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MBC ‘실화탐사대’에서 소개한다. 1일 밤 8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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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