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담배회사가 꽁초를 줍는 행사에 나서 주목을 끈다. 한국필립모리스㈜(대표이사 백영재)가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와 함께하는 '나.꽁.치(나부터 꽁초를 치우자)' 캠페인 두 번째 시즌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양측에 따르면 '나.꽁.치' 캠페인은 제주올레 길을 걸으며 관광지나 마을 주변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줍는 환경 정화 캠페인이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약 1년간 첫 번째 나꽁치 캠페인이 진행됐으며, 1만 457명의 성인 참가자가 32만 8천여개의 담배꽁초를 수거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1차 나꽁치 캠페인의 성공적인 마무리에 힘입어 2022년까지 제주올레와 함께 2차 캠페인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나꽁치 활동에 참여하는 모든 성인 참가자들에게는 1회용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봉투와 면장갑으로 구성된 클린 키트가 제공된다. 또한 캠페인 참여를 통해 꽁초 수거 임무를 완수한 성인 참가자에게는 드라이백을, 더 나아가 개인 SNS에 캠페인 참여를 인증하는 성인 참여자들에게는 소정의 상품권을 제주올레가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캠페인 기간 중 별도로 진행되는 '나꽁치 스페셜'에는 더욱 뜻깊은 의미를 담았다. 환경 보호 필요성을 확산하기 위해 제주올레 걷기축제, 지구의 날 등과 같은 모멘텀을 활용하여 특별 꽁초 줍기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다음달 16일까지 진행되는 제주올레걷기축제 기간 동안에도 매주 금요일 나꽁치 클린 키트를 제공해 제주올레 길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줍는 ‘나꽁치 데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성인 참여자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제주를 아끼고 지키는 여행자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는 취지를 담았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제주를 찾는 여행객분들과 지역주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환경 정화 활동에 함께해주신 덕분에 내년에도 나꽁치 캠페인을 이어가게 됐다"며 "한국필립모리스는 앞으로도 환경 보호를 위해 다방면에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활동을 펼쳐가겠다"고 전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전사적으로 진행하는 ‘우리의 지구는 재떨이가 아니다(Our World is not an Ashtray)’ 캠페인을 통해 담배꽁초 쓰레기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리고 꽁초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성인 흡연자들의 습관을 바꾸도록 장려하고 있다.
(사)제주올레와 공동으로 진행 중인 ‘나.꽁.치’ 캠페인 또한 환경 보호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연장선으로서 사회 구성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일부 지자체에서는 담배꽁초 수거 보상제를 운영하는 등 거리에서 담배꽁초를 없애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비춰보면 한국필립모리스와 제주올래의 이같은 캠페인은 유의미한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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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