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페이, 제휴사앱에 결제시스템으로 쉽게 임베디드할 수 있도록 설계”
“궁극적으로 우리은행을 주거래 고객으로 만들 수 있어”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news/photo/202208/431170_236769_023.jpg)
[CBC뉴스]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이 자사 ‘우리페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신개념 핀테크를 제공한다.
이는 페이라는 시스템으로 결제 편의를 도모해 ‘고객심(心)’을 끌어내겠다는 사업계획이라고 볼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페이를 활용하면 고객들이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손쉽고 빠른 결제를 하게끔 이끌어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가 CBC뉴스에 전한 바에 따르면 “기존 타 금융사에서 만든 결제서비스는 같은 금융그룹사의 결제수단 밖에 사용을 못하지만 우리페이의 경우 여러 결제수단, 타 금융그룹 계좌 및 카드를 우리페이에 등록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제휴사앱에 결제시스템으로 쉽게 임베디드(내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예컨대, 우리은행과 협약된 학교 앱에 우리페이 결제시스템을 탑재해서 교직원 및 학생들이 교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우리금융그룹과의 제휴를 통해 우리페이를 제휴사의 결제시스템으로 사용 가능케 했다는 것이다. 또한 선불결제나 간편송금 기능을 넣어 계좌개설이나 카드 발급이 어려운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본지는 또 우리금융 측 관계자로부터 우리페이를 준비하게 된 배경과 이유는 무엇인지 들을 수 있었다.
우리금융 측 관계자는 “이전에 결제시장은 진출해 있는 카드사나 PG사들의 주도했던 시장이었지만, 지금은 오픈뱅킹, 오픈페이의 등장으로 시장 진입장벽도 낮아지고 있다”며 “특히 플랫폼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만큼, 계좌나 카드고객을 보유한 은행(이나 카드사) 입장에서 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의 종류도 많고, 연계해서 제공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나 서비스도 많기 때문에 이런 우리페이를 통해 이런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 기자는 “우리페이를 신금융으로 본다면 기존 금융과의 시너지 효과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라고 질의했다.
우리금융 측은 “급여, 아르바이트, 퇴직금 등 '소득'과 예적금, 펀드, 신탁 등 '금융자산의 형성', 그리고 '결제'의 상호관계라는 일반적인 자금흐름에서 과거에 은행은 '결제'에서 크게 하는 역할이 많이 없었다. 기껏해야 자금이체나 고객이 현금을 찾을 수 있는 창구 역할 밖에 못했었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이제 우리페이를 통해 소비(결제)까지 은행이 관여할 수 있는 여건이 된 것으로 과거에는 해당은행 계좌나 관계사 카드 밖에 안 됐었는데 이제는 모든 은행 계좌, 카드가 된다는 것이다. 즉, 우리은행 계좌, 카드가 없어도 고객은 우리페이를 쓸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은행입장에서는 소비(결제)단에서 고객 유입을 도모할 수 있다. 우리페이를 사용하는 고객한테 금융상품을 권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우리은행을 주거래 고객으로 만들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부문에 있어서 확실하게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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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