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CBC NEWS] 보수 인사인 지만원 씨가 최근 김동길 명예교수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올려 주목을 끌고 있다.
지씨는 “이명박을 뽑아주자 하던 때는 언제이고, 이명박을 무능하고 나쁜 인간으로 매도하는 지금은 언제인가요? 교수님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에게”라는 시리즈 칼럼을 계속해서 써오고 계십니다. 현재까지 1,200회 정도의 칼럼을 게재하셨습니다. 당신이 그토록 입에 침이 마르도록 ‘이 사람 아니면 대한민국이 망한다’ 해놓으시고 이제 와서는 ‘이명박은 엉터리 같은 존재다’ “대통령의 개떡 같은 정치” “정치판은 개판” “민주당 집권 기회도 있다” 이렇게 하시면 당신을 존경하고 따랐던 국민은 무엇이 됩니까? ‘당신 따라 가다가는 병신 되겠다’ 이런 생각 안 들겠습니까?“라며 이명박 대통령을 찬양하던 김 교수가 안티 이명박이 된 사실에 대해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당신이 이명박을 지지하라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당신의 말만 믿고 ‘병신 같은 이명박을 훌륭한 이명박이려니’ 생각하고 찍었습니다. 그런데 당신께서는 지금 아무런 설명도 사과도 없이 이명박을 더럽고 무능한 인간이라 합니다. 자초지종 설명이 있어야 교수님다운 것이 아니겠습니까? 교수님 따르는 시민들은 단 한 가지 교수님을 믿었다는 죄로 병신이 되는 것입니까?” 라며 여론을 오도했다고 책임을 추궁했다.
지만원 씨는 졸병들을 데리고 이어도로 가라는 독설을 퍼붓고 안보장사를 하고 있는 것이냐고 김동길 명예교수를 향해 반문했다.
그는 김 명예교수를 정치 브로커라고 지목하고 늙으면 죽어야 한다는 모독적인 말을 퍼부었다.
지 씨는 “선동의 장사꾼처럼 연설을 하고 해바라기처럼 바라보는 덜 떨어진 사람들을 이용해 안보장사를 했을 뿐 좌익에 대한 공부나 새로운 것에 대한 연구는 게을리 했다”고 김 교수의 행태를 질타했다.
지 씨는 “김문수를 극도로 경계한다. 제가 상대적으로 옹호했던 박근혜를 도마 위에 얹어 놓았습니다.”라며 박근혜 지지자로서의 입장을 드러냈다.
김동길 교수는 2009년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김문수를 남이 장군이나 이순신 만큼 유능한 인재라고 칭찬하며 김문수 경기지사를 공개적으로 지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씨는 김동길 교수에 대해 “당신 같은 어른이 더 쓰레기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여과안된 감정을 폭발시켰다.(사진=뉴시스)
CBC뉴스 박헌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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