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00만 원짜리 갤럭시노트9 특별판이 시장에 나와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20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샘모바일은 러시아의 스마트폰 전문 튜닝 업체 ‘캐비어’(Caviar)가 갤럭시노트9 파인 골드 에디션(Fine Gold Edition)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우선 387만 루블(약 6500만 원)의 제품은 후면 패널이 1㎏의 순금으로 제작되는 등 외관 디자인을 금으로 ‘도배’한 것이 특징이다. 마치 골드바를 가지고 다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내장메모리 용량은 128GB이다. 512GB 모델도 있지만 300달러(약 34만원)가량을 더 지불해야 구입할 수 있다.

캐비어는 6500만 원의 고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운 이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의 제품도 구입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후면 패널에 고급스러운 문양이 새겨진 제품은 25만 루블(약 420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샘모바일은 이 제품을 두고 “디자인은 취향의 영역이나 파인 골드 에디션의 디자인은 소비자들에게 유별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디자인만 따지면 6500만 원 제품보다 420만 원 제품이 훨씬 나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캐비어는 그동안 스마트폰 외관을 금이나 다이아몬드 등으로 장식한 특별판을 제작해 판매해왔다. 지난 2016년에는 190개의 루비로 장식한 갤럭시S7을 제작했으며 이 제품 후면에는 금으로 조각한 푸틴의 초상화가 새겨져 있다. 가격은 179만 루블(약 3300만 원)을 책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금으로 조각된 아이폰7도 만들었고 이 제품의 가격은 19만7000루블(약 352만 원)이었다.
지난해 10월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생일을 기념해 제작한 아이폰8 플러스 특별 에디션을 선보였으며, 그해 11월에는 344개의 다이아몬드가 촘촘히 박혀 있고 두 마리의 황금 독수리 장식 사이로 14개의 큰 루비가 한 줄로 새겨진 아이폰X 임페리얼 크라운을 선보였다.
올해에는 후면에 태양광 패널을 탑재한 아이폰X를 공개했다. 튜닝 아이폰X는 태양광 패널이 있어 자연 충전이 가능하다는 차별점을 내세웠다. 다만 태양광 패널로 다소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 이 제품은 999대 한정판에 내장메모리 256GB로 가격은 29만9000루블(약 520만 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