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암호화폐 시장이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다시 한 번 상승세가 찾아올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 급등세를 예고하면서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가격을 주도하지 않고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ereum, ETH)이나 시총 5위에 올라선 스텔라 루멘(Stellar Lumens, XLM) 등이 가격을 주도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비트코이니스트 전망은?
“암호화폐 시세 붕괴는 부실기업 퇴출과 기술혁신 만들어주는 등 긍정적 영향 미칠 것”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이나 스텔라 루멘 등 다른 암호화폐가 가격 상승 이끌 수 있어”
“올해 출시 10년 된 비트코인은 시장 조력자들 많아 여전히 주류로 남을 수 있어”
비트코이니스트는 미국 조지메이슨대학의 경제학 교수 타일러 코웬이 최근 블룸버그 통신에 기고한 칼럼을 인용하며 “암호화폐의 시세가 붕괴되는 것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는 부실한 기업들을 산업에서 퇴출시키고 새로운 기술혁신의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또 “많은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안정되면서 바닥에 가까워졌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말에 보였던 암호화폐 가격 폭등을 예상케 한다”며 “다만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을 이끄는 암호화폐가 비트코인이 아닌 다른 암호화폐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이더리움이나 이더리움 기반의 암호화폐가 가격 상승을 주도할 수 있으며 최근 상승세가 이어지는 스텔라 루멘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출시 10년을 맞은 비트코인은 이전보다 관심도가 떨어졌으나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는 최대 암호화폐”라며 “금융 서비스업체 스퀘어(Square) 등 여러 기업들이 비트코인의 지속적인 수익성을 위해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스텔라 루멘 호조세 비결은?
“코인베이스 상장 기대감부터 에어드롭 실시 등 긍정적 이슈 잇따라”
“제드 맥칼렙 스텔라 공동 설립자, 스텔라 활용성 높아 기회 요인 많아”
실제 스텔라 루멘은 지난 7일(현지시간) 1억2500만 달러 상당의 스텔라 코인 에어드롭 실시를 발표한 이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6400달러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스텔라 루멘은 이오스(EOS)를 제치고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하루 전 대비 5.06% 상승한 0.272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51.7억 달러로 49억 달러에 그친 이오스(EOS)를 제쳤다.
전문가들은 스텔라의 가격 상승을 두고 IBM과의 파트너십 체결부터 코인베이스 상장 기대감, 블록체인 에어드롭과 맞물려 암호화폐 랠리를 주도할 코인으로 지목되는 등 긍정적 이슈가 잇따르기 때문이란 해석이다.
스텔라의 공동 설립자인 제드 맥칼렙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에어드랍이 보다 포괄적인 디지털 경제를 창출하는 핵심이라고 믿는다”며 “스텔라를 무료로 제공하면 커뮤니티 필요 서비스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며, 블록체인을 사용해 네트워크에서 스텔라의 활용성을 더욱 높여 네트워크의 효용성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코인베이스는 스텔라 루멘을 비롯해 카르다노 ADA토큰, 베이직 어텐션 토큰(BAT), 제트캐시(Zcash), 제로엑스(0x, ZRX) 등 5개 코인의 상장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코인베이스에서는 이더리움(ETH) 기반 분산형 거래 플랫폼인 제로엑스(0x, ZRX)와 블록체인 브라우저 브레이브(Brave) 내의 디지털 광고에 사용되는 ERC-20 토큰인 베이직어텐션토큰(BAT)이 상장됐다. 스텔라 상장이 초읽기에 다가왔다는 기대감이다.

스텔라 루멘은?
“지난 2014년 리플에서 하드포크로 탄생, 약 1000억 개 발행”
“개인과 금융소외계층에 비중 두고 있어, 3~5초 실시간 결제 가능”
한편 스텔라 루멘은 지난 2014년 7월 리플에서 하드포크로 나온 암호화폐다. 리플이 영리기업 리플랩스에서 운영한다면 스텔라 루멘은 비영리 기업 스텔라 재단에서 운용하고 있으다. 총 발행량은 약 1000억 개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업비트와 고팍스 등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은행과 결제시스템, 개인 간의 연결을 목적으로 한 플랫폼으로 공개되는 공공의 장부, 즉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목적을 두고 있다.
리플이 은행이나 기업들의 자금 송금 등을 주된 목적으로 대상으로 한다면 스텔라는 개인과 금융소외계층에 비중을 더 두고 있다. 리플과 마찬가지로 실시간 결제(3~5초)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