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기능을 접목한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가 등장해 복고풍 감수성을 물씬 자극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 시장을 장악했던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의 재해석이자 이를 그리워하는 이들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5일 전 세계적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로 잘 알려진 킥스타터에서 NINM 랩은 블루투스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 ’잇츠 오케이’(IT'S OK)를 선보였습니다.
NINM 랩은 홍콩에 소재한 스타트업으로 알려졌습니다. 잇츠 오케이는 블루투스 5.0을 지원하고 있으며 무선 헤드폰으로 테이프 재생이 가능합니다.
기기 전면은 투명 소재로 이뤄져 테이프가 돌아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빨리 감기와 뒤 감기, 정지, 재생, 녹음 버튼 등 과거 카세트 플레이어에서 볼 수 있었던 기능들을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감수성을 자극하는 요소를 곳곳에 배치한 것입니다.
기기 색상은 클라우드 화이트, 사쿠라 핑크, 이브닝 블루 등 세 가지로 구성돼있습니다. 가격은 63달러(약 7만 원)입니다. 펀딩에 참여하면 오는 12월까지 제품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다만 카세트 테이프를 대량 생산하는 업체가 없어진 실정에 잇츠 오케이의 사용성은 제한적입니다. 각 가정에 보관된 카세트 테이프를 재생하고 싶거나 복고풍 감성을 느끼려는 소수에 한해 구매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진행 = 권오성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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