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본 기사와 무관.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news/photo/202212/436033_242715_2054.jpg)
[CBC뉴스] 최근 국내 ‘P2E(Play to Earn)’ 대표격인 위믹스(WEMIX)가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폐지' 되면서 생태계가 요동쳤다. P2E는 블록체인 업계에서 주목받는 프로젝트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번다”는 개념 하에 태동한 P2E는 게임을 즐기며 토큰까지 채굴가능하다는 점이 수많은 게이머를 매료시켰다. 게다가 세계 시장에서 P2E 프로젝트의 발전은 ‘현재진행형’이다.
게임 분야 벤처 캐피탈 기업인 ‘비트크래프트벤처스’는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이 500억 달러(12일 기준 한화로 약 65조6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게임 시장의 글로벌한 규모로 볼 때 이 정도의 액수라면 거대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단순히 블록체인과 게임의 ‘시너지’를 뛰어넘어 거대한 산업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간 ‘국산’ P2E 업계는 바람 잘 날 없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흥을 위한 제도화는 차치하고서라도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았다. 그간 사행성을 이유로 당국에서 규제를 풀지 않고 있는 점만 봐도 향후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을 암시하는 듯했다.
그럼에도 블록체인과 P2E라는 미래지향적인 기술에 대해서는 의심할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여전히 일각에서는 긍정적인 평판이 잇따르고 있다.
지금은 다소 부진하지만, 제도화가 이뤄진다면 이후에는 발전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기대다. 글로벌 시장에서 여전히 관심의 대상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국내 업계는 성장통을 겪고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위믹스의 상폐가 곧 국내 P2E의 종결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국내 P2E 업계 한 관계자는 “해당 프로젝트의 경우 기술이나 보안적 사유가 아닌 다른 원인으로 인해 상폐 결정이 나온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는 게임사들의 블록체인 관련 사업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발전을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내실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평소 P2E 게임을 즐겨왔다는 유저 A씨(동작구, 33세)는 “그동안 P2E게임을 자주 했는데, 국내 P2E는 유저 보호가 매우 미흡하다는 느낌이 든다”며 “좋은 프로젝트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내실을 기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유저 B씨(서초구, 20세)는 "채굴과 현금화가 어렵다"면서 준비 안된 프로젝트라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여러가지 난제에도 불구하고 국내 P2E는 수년간 내공을 다져왔다. 게임사가 자랑하던 인기 게임들을 블록체인 게임으로 재탄생시켰고, 다양한 글로벌 게임들을 온보딩하면서 생태계로 편입했다. 이 과정에서 자체 메인넷을 선보인 게임사들도 속속 나왔다.
'적공지탑기훼호'(積功之塔豈毁乎)라는 말처럼 공들인 탑은 쉽게 무너지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강이 흘러 바다에 이르듯, 국산 P2E가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로 스며 들어 제2의 도약을 이뤄내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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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성 기자수첩 사진.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news/photo/202212/436033_242713_846.jpg)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ko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