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4일 윤석열 대통령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박단의 용산 대통령실에서의 140분간 면담이 끝난 후, 박단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란 한 줄 평을 남겼다.
이는 면담 직후 오후 6시 30분에 게시되었으며, 대통령실에서 면담 내용을 공식 발표한 지 단 1시간 만이다.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에 의하면, 대통령은 면담에서 박단 위원장으로부터 현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경청했으며, 전공의의 처우와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한, 대통령은 의료개혁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박단 위원장의 페이스북 글은 면담에 대한 부정적인 소회를 내비치며, 많은 이들에게 허탈감을 안겼다.
이는 대전협 내부 공지에서도 알려졌다. 대전협은 "결정권자를 움직이기 위해 무대응을 유지했으나, 요구안 수용이 불가하다면 원래 하던 대로 다시 누우면 끝"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박단 위원장은 2월에 대전협이 발표한 '7대 요구' 중 가장 중요한 요구인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대 증원 2000명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윤 대통령에게 직접 설명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과거부터 "2000명은 최소치"라는 입장을 고수해왔기 때문에, 양측의 대화가 평행선을 달렸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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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