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반얀트리 산책로
[CBC뉴스|CBC NEWS] 서울시가 중점 추진중인 ‘걷고싶은 서울길’과 관련 민간기업들의 참여로 한층 풍성해지고 있다.
서울시는 남산에 위치한 반얀트리클럽앤스파가 6억원을 부담해 호텔부지내에 450m 서울성곽길을 5월말 개통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주)LG패션(라푸마사업부)은 6000만원을 쾌척해 ‘걷고 싶은 서울길’ 우수코스 30선 책자 추가발간 및 721㎞ 구간에 대한 리본달기를 지원해 모두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남산 450m 구간 서울성곽길 개통
지난해말 개통된 장충체육관-신라호텔-서울클럽-민주평통을 지나는 서울성곽 안쪽 탐방로 1090m 구간에 이어, 반얀트리클럽앤스파 부지 내 450m 구간의 서울성곽길을 6억원의 자체예산으로 지난 5월말 새롭게 개통해 시민에게 개방됐다.
이 구간은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소유지(약 700㎡)를 지나는 구간으로 폭 1.5m의 목재데크 산책로와 1개소의 전망대로 구성됐으며, 남산은 물론 한강과 관악산 방향으로 시원한 경관이 조망된다.
서울시는 내년에 설치 예정인 반얀트리와 국립극장을 연결하는 ‘장충단길 생태통로’ 연결시 저촉되는 반얀트리크럽앤스파 소유지 230㎡와 이번에 개통된 산책로에서 생태통로까지의 연결로 150m (약 250㎡) 구간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라푸마, 걷고 싶은 서울길에 6000만원 쾌척
지역적 성격의 지원 뿐 아니라 서울 전역의 ‘걷고싶은 길’을 지원하는 사례도 있다. (주)LG패션(라푸마 사업부)은 지난 3월31일 서울시와 ‘걷고싶은 서울길’ 브랜드 제고를 위해 6000만원을 현물로 지원키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에서 작년 10월 선정한 ‘생태문화길’ 110개 노선 721㎞ 전 구간에 약 40~50m 마다 주황색 안내리본 1만5천개를 지난주말까지 모두 매달았다. 라푸마는 이 과정에서 ‘솟대’를 메인테마로 디자인된 리본 제작비와 시민참여로 진행된 리본달기에 소요된 실비 총 2500만원을 부담했다.
여기에다 지난 1월 서울시에서 1만부를 제작한 ‘우수코스 30선 안내책자’가 많은 인기를 끌어 모두 소진된 바 있어, 라푸마에서 35000만원을 들여 5만부를 추가 제작했다.
24일 오후 4시부터 인터넷(서울시 생태정보시스템 : ecoinfo.seoul.go.kr)을 통해 신청하면 원하는 곳으로 직접 우송할 예정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두 기업 외에도 민간단체인 서울클럽과 민주평통 또한 지난해 사유지를 시민들에게 무상으로 내어준 모범적인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CBCi CBC뉴스 정승국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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