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 더 - 블록체인] 씨커스 블록체인, 제주도 렌터카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 구축

2019-01-09     김상우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글로벌 블록체인 특구와 암호화폐 도시 ‘크립토 밸리’ 조성에 적극 나서는 가운데 제주도 내 1만 대의 렌터카를 통해서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가 선보일 예정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탑(Bittop)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씨커스 블록체인은 최근 제주도에 소재한 타바(TABA)의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 자산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LTE기반 렌터카 내에서 암호화폐 결제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주요 사항은?

“타바 렌터카 결제시스템, 내비게이션과 결제 등 각종 서비스 지원 신개념 O2O 플랫폼”
“프로그 코인 사용한 결제 서비스로 관광객 이용 편이 제공, 각종 할인 상품 판매”

타바의 렌터카 결제시스템은 내비게이션과 핀테크가 융합된 제주 O2O 여행 플랫폼이다. 제주도에서 운행하는 랜터카 중 약 1만 대의 내비게이션에 탑재됐다. 길 안내부터 광고, 쿠폰, 티켓 발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타바의 주요 장점은 최신 정보를 갖춘 내비게이션과 결제시스템을 동시에 구축한 것이다. 여행객이 렌터카 안에서 최대 60% 할인된 금액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씨커스 블록체인은 타바의 결제시스템 자산 인수로 비트탑 거래소의 자체 코인인 프로그(FROG) 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프로그 코인은 이더리움 기반의 ERC20 토큰으로 비트탑 거래소의 자체 토큰이자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활용성 증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향후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타바 내비게이션에서 프로그 코인을 사용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 더 편리한 제주 관광을 지원한다는 포부다.

이밖에 사항은?

“제주도 내국인 관광객 지출 금액 약 1조8200억 원, 관련 서비스 규모 약 9520억 원”
“제주도 관광객 90% 렌터카 이용, 암호화폐 결제 상용화로 시장 활기 불어넣을 것”

지난해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은 단체를 제외한 내국인 기준으로 약 700만 명으로 추산된다. 관광객들이 제주도에서 지출한 금액은 약 1조8200억 원으로 집계된다.

씨커스 블록체인과 타바는 해당 시스템으로 즉시 결제 및 할인을 제공할 수 있는 시장 규모가 약 9520억 원으로 보고 있다.

장홍석 씨커스 블록체인 대표는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 90% 이상이 렌터카를 사용하고 있다”며 “1/3에 달하는 렌터카에 타바 시스템을 탑재해 프로그 코인을 통한 결제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이미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고 상용화에 적극 나서는 만큼 국내에서도 타바 내비게이션에 프로그 코인을 이용한 결제시스템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