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박차'

2020-03-27     이수형 기자

[CBC뉴스] 26일 양주시는 야생멧돼지의 본격적인 활동기인 봄철을 맞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확기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처음 발병한 ASF는 현재 사육돼지 농장에서는 발생하고 있지 않지만, 지금까지 타지역에서 440여건의 야생멧돼지 ASF 발생이 확인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양주시는 야생멧돼지로 인한 ASF 전파 차단과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기존 30명 규모의 피해방지단을 50명으로 확대 선발한다.

기존 피해방지단은 다음 달 운영을 종료하며 새롭게 선발한 피해방지단이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멧돼지 등 야생동물 총기포획과 폐사체 수색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모집 기간은 27일부터 오는 4월 3일까지로 양주시에 주소지를 두고 수렵면허를 소지하고 있는 희망자는 양주시청 환경관리과 환경정책팀을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단 신청일로부터 5년 이내에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을 위반해 처분을 받은 자는 제외한다.

선발은 수렵경력과 총기출고 일수, 출동 가능일 수 등을 평가해 선정하며, 오는 4월 24일 확정해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피해방지단에는 출동 수당과 수렵보험 가입 등을 지원하며, 유해야생동물 포획 시 멧돼지 40만원, 고라니 3만원 등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