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코인'들 깜빡이 없는 경고등 당황… 종료 사유 좀더 자세히 밝혀야
[CBC뉴스] '김치코인'들에 대한 갑작스러운 경고 시그널이 켜진 지난 11일 '피의 금요일'이라는 말이 회자됐다. 깜빡이 없이 들어온 셈이라는 것이다.
5개 코인에 대해서는 원화거래 종료, 25개 코인에게는 유의종목 지정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이로 인해 시장은 요동치기 시작했고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다.
금요일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조금씩 점쳐지는 순간에 일어난 코인 퇴출 현실화는 시장에 큰 충격파를 던졌다.
이 소식이 퍼지자 시장은 40%가량 폭락하며 엘살바로도르 비트코인 법정 화폐 채택에 이은 호재를 무색케 했다.
하지만 더 큰 파동이 올수도 있다는 투자자들의 의심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번 파동보다 더큰 충격적인 상황이 얼마든지 올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치코인들에 대한 무더기 경고 사태에 대해 투자자들은 시선이 곱지 않다. 책임 소재를 두고서 의견이 분분하다.
사실 투자자들은 정보로 본다면 거래소나 정부에 비하면 비대칭적이다. 이번에 거래소에서 나온 경고 기준들도 모호한 편이다. 두루뭉실하게 기준을 제시해 향후 투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실 이번에 투자의 기준을 제시해야만 앞으로 피해갈 수 있는데 이번 제시한 기준만으로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거래 지원 종료정책 사유에 대해 살펴보면
- 법령에 위반되거나 정부 기관 또는 유관 기관의 지시 또는 정책에 의해 거래 지원이 지속되기 어려울 경우
- 해당 가상자산의 실제 사용 사례가 부적절하거나 가상자산에 대한 사용자들의 반응이 부정적인 경우
- 해당 가상자산의 기반 기술에 취약성이 발견되는 경우
- 해당 가상자산이 더이상 원래의 개발팀이나 다른 이들로부터 기술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 해당 가상자산이 업비트에 거래지원이 개시되었을 당시 맺었던 서비스 조건 및 협약서를 가상자산 개발팀 또는 관계자들이 위반한 경우
- 해당 가상자산에 대해 사용자들의 불만이 계속적으로 접수되는 경우
- 또는 상기 각호의 사유와 유사하거나 업비트 사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경우
등 7항목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거래지원 종료에 해당하는 코인들의 거래를 피하기 위해서는 이보다 더 자세한 사유를 밝혀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이번에 거론된 코인들중 시중에서 평가가 좋았던 코인이 포함돼 충격을 던져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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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