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리즈(CHILIZ), 지난해 국내에서의 주요 성과는?
[CBC뉴스] 글로벌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기업 칠리즈(CHILIZ)가 2024년 국내에서의 주요 성과들을 되짚으며 세계적 스포츠파이(SportFi) 거점 기업으로서 도약을 예고했다.
칠리즈는 지난해 2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블록체인 기반의 스포츠 팬 문화 구축에 나섰다. K리그 2024시즌에서 실시한 경기 득점공(Game-scored Balls) 이벤트는 매 경기에서 발생한 득점공들에 대체불가토큰(NFT) 및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적용하고 경매를 실시했다. 득점 선수의 친필 싸인은 물론 경기 득점 장면과 진품 여부 등을 모바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어 K리그 팬심을 정확히 관통한 해당 이벤트는 수백 만원을 호가하는 낙찰가들이 이어지며 흥행에 성공했다.
같은 해 5월 시작된 네이버페이와의 협력도 국내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양사는 핀테크와 웹3.0(web3) 바탕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연계에 나섰고 이어 칠리즈 체인을 최초 기반으로 한 ‘네이버페이 월렛’이 출시되며 새로운 디지털 자산 지갑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50명을 선정한 론칭 기념 유럽 축구 여행 패키지 이벤트에서는 PSG(파리 생제르맹), FC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세 곳의 홈 경기장 VIP 직관과 경기장 투어, 이강인 선수와의 만남을 주선하며 ‘팬 참여 문화 확대‘라는 목표를 정확히 실현해냈다.
칠리즈의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Alexandre Dreyfus) CEO는 “한국의 스포츠 팬들은 결집력과 각 스포츠 구단을 향한 소속감이 매우 높은 편이기에 K리그와 네이버페이와의 협력 프로젝트가 더욱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었다”며 “2025년에 예정된 프로젝트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열린 ‘KBW2024’ 참여를 위해 내한했던 알렉스 CEO는 당시 한 인터뷰에서도 “한국의 가상자산 시장 규모가 크기 때문에 칠리즈의 스포츠파이 생태계 적용에 있어 가능성과 효용성이 높은 국가”라며 국내 게임 관련 기업을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대기업들과의 협업까지 시사한 바 있다.
실제 칠리즈는 국내 스포츠 팬덤이 지닌 잠재력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칠리즈는 최근 발간한 ‘2024 글로벌 팬 리포트’를 통해 선수 중심의 응원 문화, 적극적인 이벤트 참여, 상대적으로 낮은 블록체인 기술 진입장벽과 같은 국내 시장의 특징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특히 한국 팬들 중 해외 축구팀을 응원하는 비중이 95%로 높다는 점을 짚으며 이미 글로벌 스포츠파이 핵심 기업으로 자리잡은 칠리즈가 국경을 넘어선 스포츠 팬덤 문화의 확장을 이끌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