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문학상, 예소연 '그 개와 혁명' 수상…"사랑이 전부가 되는 이야기"

제48회 이상문학상 대상에 소설가 예소연 선정 1980년대 학생운동 세대와 2020년대 페미니스트 세대의 독특한 결합

2025-02-17     한종구 기자
사진=연합뉴스

[CBC뉴스] 제48회 이상문학상 대상에 소설가 예소연이 선정되며 그의 작품 '그 개와 혁명'이 주목받고 있다. 이상문학상을 주관하는 다산콘텐츠그룹 산하의 다산북스는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수상작과 선정 배경을 발표했다. 예소연의 수상작은 1980년대 학생운동 세대의 아버지와 2020년대 페미니스트 청년 세대인 딸이 독특한 방식으로 연대하는 과정을 그린다. 심사위원회는 이 작품을 "이데올로기를 압도하는 혁명적 사랑"이라고 평가하며 포용의 서사로 높이 평가했다.

예소연 작가는 수상 소감에서 "우리의 삶에 더 많은 유연함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소설을 썼다"며 "사랑이 모든 것을 초월할 수 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에서 아버지가 아플 때의 경험을 반영하며 사랑의 힘으로 혐오와 미움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이상문학상은 주관사가 다산콘텐츠그룹으로 변경되며 새로운 전통을 시작했다. 김선식 다산북스 대표는 "운영위원회와 심사위원회를 젊은 감각으로 개편하여 이상문학상이 20∼30대와도 소통하며 새로운 세대를 아우르는 상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심사위원 은희경 작가는 이번 수상작 선정에 있어 기존의 틀을 벗어나 다양한 작품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수상작 '그 개와 혁명'은 이달 18일 출간될 예정이며, 작품집에는 수상자와 예심 심사위원의 심층 대담 인터뷰도 포함된다. 이번 수상으로 예소연 작가는 한국 문학계에서 더욱 주목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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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