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깜빡임으로 써낸 논문, 근육 장애 극복한 장익선 씨의 석사학위 취득

근이영양증 앓는 장익선 씨, 안구 마우스로 학위 논문 완성 광주대서 학술상 수상, 장애 극복과 사회 기여로 감동 전해

2025-02-23     한종구 기자
찾아가는

[CBC뉴스]  광주대학교에서 최근 감동적인 졸업식이 열렸다. 근이영양증이라는 희소병을 앓고 있는 장익선 씨가 안구 마우스를 활용해 논문을 완성하며 석사 학위를 받았다. 장 씨는 지난 21일 열린 광주대 사회복지전문대학원의 학위수여식에서 석사 학위와 함께 학술상도 수상했다.

장익선 씨는 5살 때 근이영양증 진단을 받았고, 이로 인해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눈 깜박임을 감지하는 안구 마우스를 사용해 논문을 작성했다. 이는 단순한 학위 취득을 넘어선 장 씨의 불굴의 의지와 노력의 결실로,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장 씨는 학업에 그치지 않고, 근육병 환우를 위한 협회를 설립하고 복지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눈으로 쓰는 근육병 일상'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온라인 게임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소개, 근육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광주대 김동진 총장은 학위수여식에서 "장익선 씨의 끊임없는 도전과 성장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그의 성공은 위기를 극복하고 도전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장익선 씨는 "포기하지 않는 한 실패는 패배가 아니다"라며 "우리 모두에게 기회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고 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나와 스타의 연대기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기 ▶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