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추천] 전주 완산벙커, 미디어아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

52년의 역사를 뒤로한 전주 완산벙커의 화려한 변신 완산벙커의 미디어아트 전시공간, 3주 만에 2만 명 방문

2025-02-26     한종구 기자

[CBC뉴스] 전북 전주에 위치한 완산벙커가 52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과거 냉전 시대의 산물로 지어진 이 벙커는 1973년 군경 지휘시설로 사용되다가, 최근에는 미디어아트 전시 및 체험시설로 변신하여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완산벙커는 개장 3주 만에 2만 명의 방문객을 맞이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벙커는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라는 이름으로, 멀티버스의 세계를 주제로 한 다양한 스토리텔링 기반의 체험형 공간을 제공한다. 내부는 화려한 빛과 색채로 꾸며져 있어 방문객들은 자연스럽게 감탄사를 내뱉게 된다. 특히 '에일리언' 방에서는 외계인이 관람객의 동작에 반응하며 똑같이 움직이는 등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 벙커는 2005년 전북도청이 효자동으로 이전하면서 용도를 상실해 고구마 저장고로 활용되다가 2014년 완전히 폐쇄됐다. 전주시는 벙커의 재생을 위해 2017년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고,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유휴공간 문화 재생 기본계획 수립 연구대상지 공모사업'에 지원해 대상지로 선정됐다. 92억 원을 투입하여 기존 벙커의 모습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리모델링을 진행, 현재의 미디어아트 전시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하지만 완산벙커는 방공호라는 특성상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협소한 주차장과 같은 방문 환경의 제약이 있다. 이에 전주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로 확장 공사를 추진 중이며, 완산벙커 부설주차장과 전주천서로 노상주차장을 신설하여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주말과 공휴일에는 한옥마을과 완산벙커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여 방문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는 인근의 완산칠봉 한빛마루공원과 함께 전주의 정체성을 반영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완산공원 명소화 사업과 연계한 구도심의 신성장 거점이자 체류형 관광의 새로운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완산벙커는 전주시가 직영하며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월요일은 휴무일이며, 입장료는 성인 1만원, 청소년 8천원, 어린이 5천원으로 전주시민과 20인 이상 단체관람객에게는 2천원 할인이 제공된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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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