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나 달 얼음 추정 지역 남극 분화구 탐사...물 등 확인이 목표

2025-02-27     하영수 기자

[CBC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민간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달 남극 탐사 임무를 위해 새로운 달 탐사선 '아테나'를 발사했다. 이번 발사는 얼음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달 남극 분화구 내부를 탐사하여 물과 기타 자원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아테나는 26일 오후 7시 17분(미 동부시간)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로켓의 1단과 2단부는 성공적으로 분리됐으며, 1단 부스터는 드론십에 안전하게 착지했다. 약 44분 후, 아테나 우주선은 로켓 2단부에서 떨어져 나와 달로 향하는 비행을 시작했다.

탐사선은 약 8일간의 비행을 거쳐 오는 3월 6일 달 남극의 '몬스 무턴' 지역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 지점은 역대 달 탐사 임무 중 남극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과학자들은 이 지역에서 물이나 가스, 기타 광물 자원을 발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탑재된 '극지 자원 빙하 채굴 실험'(PRIME-1) 장비는 착륙 후 달 표면을 뚫고 지하 1m 깊이까지 토양을 채취, 성분을 분석하여 자료를 전송한다. 또 다른 장비인 '마이크로-노바 호퍼'는 달 남극 분화구 내부의 음영 지역을 조사해 물의 얼음 존재 여부를 탐색할 계획이다.

이번 임무는 NASA와 민간 기업이 협력하여 달 탐사를 추진하는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NASA는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비용 절감과 성과의 신속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첫 번째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로 달 착륙에 도전했으나, 착지 과정에서의 결함으로 인해 문제를 겪은 바 있다. 이번 '아테나' 임무에서는 이러한 결함을 바로잡아 완벽한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는 소행성 탐사선 '오딘'도 함께 실려 발사됐다. '오딘'은 약 300일간 비행하여 소행성 '2022 OB5'에 접근, 금속성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소행성이 금속성으로 확인되면, 본격적인 금속 탐사를 위한 착륙선이 추가로 발사될 계획이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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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