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과 자녀들에게 균등 분배'...쉬시위안, 사망 후 유산 분배 완료
대만 배우 쉬시위안의 유산, 구준엽과 자녀들에게 균등 분배 미성년 자녀의 상속분과 양육권, 전남편 왕샤오페이 관리
[CBC뉴스] 대만의 유명 배우이자 가수인 구준엽의 부인, 쉬시위안이 지난달 폐렴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난 후 촉발된 유산 분배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대만 언론은 3일 소식통을 인용해, 쉬시위안의 친정과 전남편 왕샤오페이 간의 유산 분배 협의가 상당히 평화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쉬시위안의 유산은 대만 법률에 따라 남편 구준엽과 미성년 자녀 두 명에게 1/3씩 균등하게 분배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법적 절차가 현재 진행 중이다. 다만, 미성년 자녀들의 상속분과 양육권은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생부인 왕샤오페이가 관리하게 된다. 왕샤오페이는 자녀들을 중국 베이징으로 데려갈 계획이 없으며, 자녀들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모든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쉬시위안의 장모는 유산 문제로 딸의 유산을 지키려는 의지를 보였으나, 최근 모든 것을 내려놓고 "딸이 그립다"며 심경의 변화를 보였다고 대만 언론은 전했다. 이로 인해 유산 분배 과정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쉬시위안은 2001년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유성화원'에서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큰 인기를 얻은 대만의 스타다. 그는 2011년 중국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했으나, 2021년 이혼한 후 2022년 구준엽과 재혼했다. 유족으로는 남편 구준엽, 전남편 왕샤오페이와의 사이에서 둔 딸(10), 아들(8)이 있다.
이번 유산 분배가 평화롭게 이루어진 배경에는 가족들이 자녀들의 미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쉬시위안의 사망 소식은 팬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겼으며, 그녀의 업적과 기여를 기리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쉬시위안은 생전 드라마,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팬들에게 깊은 슬픔을 남겼지만, 가족들은 그녀의 유산을 통해 자녀들이 밝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