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눈비 내리는 전국, 수도권 적설량 최대 5cm
전국 대부분 지역에 흐리고 눈비 내려 강원 산지와 동해안 지역에는 최대 40cm 폭설 예
[CBC뉴스]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곳곳에 눈과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화요일, 수도권을 포함한 여러 지역이 하얗게 물들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원 산지와 동해안,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 등에서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비가 점차 수도권과 강원 내륙으로 확대되며 밤에는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그러나 강원 산지,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 경상권 동해안,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는 밤까지도 눈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눈비로 인해 예상되는 적설량은 강원 산지와 동해안 지역이 10∼30cm, 많은 곳은 40cm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 내륙에서는 5∼10cm, 최대 15cm 이상이 예상되며, 충청권에서는 3∼8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서울, 인천, 경기 북동부는 1∼5cm의 적설이 예상되고, 경기 북서부와 서해5도는 1cm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강수량 역시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서 10∼40mm, 광주와 전남,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서 10∼30mm가 예상되며, 전북은 5∼10mm, 서울, 인천, 경기 북부, 서해5도는 5mm 안팎으로 예보됐다.
한편, 낮 최고 기온은 2∼8도로 예보되어 비교적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행히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되어 대기질 걱정은 덜할 것으로 보인다.
해상에서는 동해 앞바다에서 2.0∼5.5m, 서해 앞바다에서 0.5∼3.5m, 남해 앞바다에서 0.5∼5.5m의 파도가 예상된다. 또한, 해안선에서 약 200km 내 먼바다에서는 동해와 남해가 2.0∼6.0m, 서해는 1.0∼5.5m의 파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눈비는 봄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많은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각 지역 주민들은 안전사고에 주의하고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 기상 전문가는 "이번 눈비는 전국적으로 많은 양이 예상되며, 특히 강원 산지와 동해안 지역은 폭설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