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에 봄을 알리는 '변산바람꽃' 활짝
한국 특산종인 변산바람꽃, 무등산에서 경칩 앞두고 개화 무등산의 생물자원 보전을 위해 야생생물 채취 및 샛길 출입 자제 당부
2025-03-05 한종구 기자
[CBC뉴스] '변산바람꽃'이 무등산에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 무등산 국립공원 내 평두메습지 일대에서 변산바람꽃이 꽃망울을 터뜨렸다. 이는 경칩을 앞둔 시점에서 봄이 가까워졌음을 알리는 소식이다.
변산바람꽃은 한국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종으로, 산지 계곡이나 숲속의 습기 있는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주로 2월에서 3월 사이에 꽃을 피우는 변산바람꽃은 그 이름만큼이나 봄을 부르는 매개체로 여겨진다. 이 꽃이 피면 이어서 노루귀, 현호색, 털조장나무 등 다양한 야생화들이 뒤따라 개화하며 봄의 전령사 역할을 한다.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의 김도웅 자원보전과장은 "무등산의 아름다운 생물자원을 잘 보전하기 위해 방문객들께서는 야생생물 채취행위와 사진촬영을 위한 샛길 출입 등을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행동들은 자연 생태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특히 변산바람꽃과 같은 귀중한 자생종의 보호를 위해 필수적이다.
무등산은 그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각종 야생화와 생물들이 서식하는 중요한 생태계의 일부다. 특히 변산바람꽃과 같은 희귀종의 존재는 이곳의 생물다양성을 증명하는 중요한 지표다. 따라서 국립공원공단은 방문객들에게 자연을 보호하고 그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책임 있는 방문을 요청하고 있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