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웅동1지구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채무불이행 위기로 또 한 번 좌초 위기

2025-03-05     하영수 기자
창원시청

[CBC뉴스] 경남 창원 웅동1지구 개발사업이 민간사업자의 채무불이행 위기로 또 한 번 난관에 봉착했다. 진해오션리조트는 지난 3일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에 공문을 보내 대주단이 대출 만기일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협약해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창원시는 이를 채무불이행으로 보고 있으며, 3개월의 치유 기간 내에 민간사업자가 새로운 대출을 확보하지 못하면 파산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진해오션리조트가 부도 위기에 처하면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는 확정투자비를 대주단에 대신 지급해야 할 상황에 놓인다.

웅동1지구 개발사업은 2009년 최초 협약 체결 이후 여러 난관을 겪어왔다. 민간사업자는 골프장만을 운영하며 휴양문화 및 운동시설 조성을 미루고 있으며, 이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의 사업시행자 자격 박탈 및 관련 소송이 장기화되면서 사업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남도의회가 올해 웅동1지구 개발사업 정상화를 위해 특별위원회를 가동 중이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이 사업이 과거 마산 로봇랜드 사태와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창원시와 경남도는 로봇랜드 사태에서 채무불이행 관련 소송에서 패소해 민간에 1,600억 원 상당을 배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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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