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관세 경감 가능성…원/달러 환율 1,450원대로 하락
2025-03-05 하영수 기자
[CBC뉴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간의 무역분쟁 우려가 일부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7원 내린 1,454.1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전날 25% 관세를 부과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일부 경감 조치를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환율은 7.8원 내린 1,454.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전날보다 0.88% 하락한 105.590을 기록했다.
우리은행 민경원 연구원은 "무역분쟁 우려가 일부 완화되고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환율 하락이 예상된다"며 "특히, 1,460원 수준에서 다시 시장에 유입되기 시작한 수출 업체의 네고 물량이 환율 낙폭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1.28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78.61원보다 7.33원 하락했다. 전날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원/엔 환율은 오름세가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반면,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3% 상승한 149.71엔을 기록했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