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가격 인상…950원에서 1,000원으로
2025-03-06 하영수 기자
[CBC뉴스] 신라면과 새우깡의 가격이 인상된다. 농심은 오는 17일부터 신라면 가격을 소매점 기준으로 950원에서 1,000원으로, 새우깡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3년 7월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 이후 다시 2023년 6월 수준으로 되돌리는 조치다.
농심은 이번 가격 인상을 통해 라면과 스낵 브랜드 56개 중 17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7.2% 올릴 계획이다. 이번 조정은 2022년 9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농심 관계자는 "원재료비와 환율 상승으로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하며, 경영 여건이 더욱 악화되기 전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팜유와 전분류, 스프원료 등 라면 원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요소들의 구매 비용이 증가하고, 평균환율과 인건비 등도 상승한 상황에서 농심의 지난해 분기별 영업이익률은 계속해서 낮아져 4분기에는 1.7%에 그쳤다. 농심은 원가 절감과 경영 효율화를 통해 인상 압박을 견뎌왔으나,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가격 인상의 배경을 전했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