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비상경영 체제 돌입...임원 급여 20% 삭감
[CBC뉴스] 현대제철이 최근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회사는 전 임원의 급여를 20% 삭감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검토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는 중국발 저가 철강 공세와 내수 부진,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가중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조치다.
현대제철은 국내외 복합위기 속에서 강도 높은 자구책 없이는 경영 개선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철강 업계를 둘러싼 어려운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해외 출장 최소화 등 다양한 원가 절감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국내 건설경기 악화로 수요가 위축되자 포항 2공장 가동을 축소하고 포항공장 기술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받고 있으며, 인천공장과 당진제철소로의 전환 배치도 진행 중이다. 또한, 중국과 일본의 저가 철강재가 국내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자 반덤핑 제소를 통해 불공정 무역에 대응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25% 관세 부과로 인해 한국산 철강재의 미국 시장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출 경쟁력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제철은 노조와의 임금협상 난항으로 인한 노조 파업까지 겹쳐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현대제철은 노사 간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향후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국내 산업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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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