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김진욱, 체인지업으로 '야구 잘하는 선수' 도약...류현진에 배워

2025-03-14     하영수 기자

[CBC뉴스] 롯데 자이언츠의 좌완 투수 김진욱(22)이 체인지업을 새로운 무기로 삼아 '야구 잘하는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지명된 김진욱은 그동안 '미완의 대기'로 평가받았으나, 올 봄 시범경기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김진욱은 체인지업을 실전에 적극 활용하며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고 스트라이크를 잡는 데 성공했다. 그는 "체인지업을 상황에 맞게 많이 던지려고 한다. 결과적으로 타자의 타이밍도 뺏고, 스트라이크도 잡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체인지업은 좌완 투수에게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야구팬들이 '체인지업 던지는 왼손 투수' 하면 류현진을 떠올리는 것처럼, 김진욱도 이 무기를 추가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지난해 시즌 막판 류현진을 찾아가 체인지업에 대한 조언을 구했고, 그에 따라 연습을 거듭해왔다.

김진욱은 류현진의 조언뿐만 아니라 팀의 외국인 투수들로부터도 체인지업에 대한 다양한 조언을 받았다. 그는 "중지를 좀 세우고 던져보라는 조언을 받았고, 경기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새로운 무기는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빛을 발했다. 김진욱은 최고 시속 145㎞의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사용해 LG 타선을 4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의 체인지업은 우타자를 상대로 예리한 각도를 보이며 실전에서 충분한 위력을 발휘했다.

포수 유강남은 김진욱의 체인지업을 처음 받아보고 놀랐다며 "불펜에서 받아본 뒤에도 놀랐지만, 그걸 경기에서 바로 활용하는 걸 보면서 많은 노력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김진욱의 변신은 롯데 자이언츠의 팬들에게도 큰 기대를 안겨주고 있다. 그의 체인지업이 앞으로의 경기에서 얼마나 더 위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한편 롯데자이언츠는 3월 네티즌 어워즈 프로야구상 2위에 랭크돼있다. 14일 오후 6시 13분 현재 473득표를 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 - gonewsi로 전 세계 타전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