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신제윤 이사회 의장 선임… 글로벌 금융 전문성으로 이사회 이끌어

전영현, 반도체 분야에서 경영 노하우 축적한 리더

2025-03-19     김정수 기자

[CBC뉴스] 삼성전자가 최근 정기 주주총회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제윤 사외이사를 새로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며 경영 투명성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은 2018년부터 지속된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정책의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한 이후 이번에 신제윤 사외이사를 다시 의장으로 임명했다. 신제윤 의장은 이사회 대표로서 안건을 결정하고 회의를 소집하며, 이사들 간 의견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신제윤 의장은 금융위원회 위원장,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의장, 외교부 국제금융협력대사 등을 역임한 국제 금융∙재무전문가로,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투자자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또한,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회장으로서의 경험을 통해 삼성전자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수준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전영현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했다. 전영현 대표이사는 반도체 분야의 전문가로,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에서 DRAM/Flash 개발 및 전략 마케팅을 거쳐 메모리 사업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후 삼성SDI에서 5년간 대표이사로 활동하며 경영 노하우를 쌓았다. 그는 삼성전자의 DS(Device Solutions) 부문 실적 개선과 근원적 경쟁력 회복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한종희 대표이사와 함께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하여, 부문별 사업책임제를 확립하고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이러한 리더십 변화는 삼성전자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신제윤 의장은 "이사회 의장으로서 삼성전자의 경영 투명성과 독립성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전영현 대표이사도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이번 리더십 변화는 삼성전자의 향후 행보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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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