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대표 “사회구성원으로서 할 수 있는 것 해야”
“업비트와 투자자보호센터, 올바르고 건전한 시장 조성 위해 노력”
"준법경영과 투자자 보호에 다양한 의견 제시"
![이석우 두나무 대표. 사진=CBC뉴스 DB.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news/photo/202211/435599_242232_5820.jpg)
[CBC뉴스] 가상자산 생태계는 현재 ‘신뢰’ 형성을 위해 분주한 상황이다. 루나 테라 사태 등 올초부터 발생한 다양한 이슈에 시장이 출렁거렸던 것을 감안한다면 투자자 보호는 가장 큰 화두라고 볼 수 있겠다. 디지털 자산 거래소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회사가 급격하게 성장을 하면 그에 맞는 응당한 사회적 책임을 요구합니다. 단순히 주주에 대한 이익 환원 뿐 아니라, 사회구성원으로서 할 수 있는건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석우 대표가 ‘UDC(Upbit Developer Conference)2022’에서 사회적 책임에 대해 언급했다. 이 대표는 그간 ‘투명성’, ‘안정성’, ‘투자자 보호’ 세 가지를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꼽아왔다. 그중에서도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두나무가 특히 중요하게 여기는 덕목은 투자자 보호라는 입장을 취했다. 투자자 보호는 운영 철학이기도 하다.
올해 루나 테라 관련 사안으로 시장은 큰 홍역을 앓았다. 90퍼센트 이상 코인 가치가 떨어지는 미증유의 사태를 겪은 것이다. 투자자들이 안정적이라 믿고 투자했던 ‘스테이블 코인’이 궤멸하듯 폭락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컸다.
당시 시장 내외에서는 거래소 책임론이 대두되기도 했다. 그러나 두나무는 한발 빠른 조치에 나섰다. 두나무는 당시 많은 투자자가 큰 손실을 본 것에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해당 기간(5월 11일~5월 20일) 중 업비트에서 발생한 거래 수수료 전액을 투자자 보호를 위해 활용하겠다고 결정하며 눈길을 끌었다.
도의적 책임이라는 말은 단순히 거래소가 투자자를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히기도 했다. 거래소가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이익'을 포기할 수 있다는 점도 괄목할 만 했다.
이석우 대표는 “건전하고 공정한 디지털 자산 시장이 만들어져 투자자들이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루나 수수료가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두나무의 투자자 보호 장치
두나무는 지난해 12월부터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야말로 투자자를 지키기 위한 ‘시스템’이다. 이 센터에서는 투자자 보호, 디지털자산 교육과 더불어 투자자를 위한 심리·법률 상담 서비스인 업비트케어를 지원하고 있다.
투자자 보호센터는 지난 8월 건강한 디지털자산 투자문화 조성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바 있다.
또 업비트는 또 8월부터 건강한 투자 문화 조성을 위해 디지털 자산 백서(Whitepaper) 전문을 국문으로 번역해 제공하고 있다.
업비트 국문 백서의 특징은 분량과 관계없이 백서 전문을 번역했다는 것이다. 이날 기준 업비트가 제공하는 국문 백서는 모두 27종으로, 최대 60쪽에 달하는 백서가 국문으로 제공되고 있다.
업비트 측은 이에 대해 “디지털 자산 정보 비대칭성 해소와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해 백서의 국문 번역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업비트와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올바르고 건전한 디지털 자산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련의 조치들은 모두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기 위함이라는 입장이다.
두나무는 최근 ESG 경영위원회의 닻을 올린 바 있다. 두나무는 이를 통해 준법경영과 투자자 보호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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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ko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