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한국출판인회의는 '알라딘커뮤니케이션 전자책 유출' 사안에 대한 성명서를 지난 16일 발표했다.
한국출판인회의는 "지난 5월 ‘㈜알라딘커뮤니케이션(이하 ‘알라딘’) 전자책 불법유출 사태’가 발발한 이후 출판사와 저작권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출판업계와 유통업계 간의 상생 가능성을 지속해서 담보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여러 차례의 논의를 통해 알라딘 측이 피해출판사에 보상책임을 다할 것임을 확인했고, 피해출판사 또한 전향적인 자세로 수개월간 지난한 시간을 견디며 알라딘의 답을 기다려왔다"고 전했다.
또 "허나 알라딘은 피해출판사가 자사의 전자책 B2B 사업, 오디오북 사업에 참여할 경우 보상 혜택을 주겠다는 식의 생색내기 답변을 전해왔다. 이는 알라딘을 믿고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출판사와 저작권자를 기만하는 것이 아닐 수 없기에, 한국출판인회의는 알라딘이 이번 전자책 불법유출 사태에 책임 있는 전향적 자세로 임할 것과 함께 피해출판사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보상에 즉각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번 ‘알라딘 전자책 불법유출 사태’는 대한민국 디지털 출판의 생존과 미래를 위협하는 매우 중차대한 사건이라고 한국출판인회의 측은 강조했다.
그러면서 알라딘 측에 네 가지 안을 요구했다. 이하는 한국출판인회의 측에서 전한 안이다.
첫째, 전자책 불법유출의 피해를 입고 있는 저작권자와 출판사에 정당한 수준의 피해보상금을 지급하라!
둘째, 피해 저자권자와 출판사의 보상 요구를 무시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전향적인 자세로 피해출판사의 목소리를 경청하라!
셋째, 전자책 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고, 관련 제도 마련을 위해 출판계와 지속해서 소통하라!
넷째, 주요 유통사에서 결성한 ‘저작권 보호를 위한 서점 대책위’(가칭)에 출판계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라!
한편 한국출판인회의측은 만일 피해 저작권자와 출판사에 대한 보상이 빠른 시일 안에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피해 저작권자와 출판사가 힘을 모아 단계적으로 알라딘에 전자책과 도서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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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