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한국갤럽이 2025년 1월 넷째 주(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40%, 국민의힘은 38%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진보당 및 기타 정당과 단체는 각각 1%로 나타났으며,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 비율은 1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정당명을 무작위로 배열하고 한 차례 재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민의힘과 격차를 크게 벌렸으나, 이번 달 들어 양대 정당이 과열 양상을 보이며 근접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연평균 지지율은 각각 32%로 동일했으며, 조국혁신당의 연평균 지지도는 7%, 개혁신당은 3%로 조사됐다. 연간 무당층 평균 비율은 23%였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2월 마지막 주에 40%로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12월 2주와 3주에는 24%로 최저치를 보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2월 3주 48%로 최고치를, 6월 2주를 포함해 여러 차례 27%로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성향별로 살펴보면 보수층의 77%는 국민의힘을, 진보층의 79%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4%, 국민의힘이 24%로 중도를 지지기반으로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 중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는 25%를 차지했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총선·대선·전당대회 등 중요 정치 이벤트 시기에 상승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둘러싼 여야 간 대립이 격화되면서, 여당과 대통령의 기존 지지층을 겨냥한 메시지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8년 전 탄핵 정국과 달리, 비상계엄 이후 현 시점의 정당 지형은 보다 복잡한 양상이다.
한편, 같은 기간 실시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1%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선호한다고 답해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5%), 홍준표 대구시장(4%), 오세훈 서울시장(3%)이 뒤를 이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승민 전 의원 등은 각각 1%에 그쳤다. 기타 인물은 1% 미만으로 분류됐으며, 33%는 답변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의뢰로 진행됐으며, 표본은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한 방식으로 구성됐다.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되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조사 접촉률은 40.5%, 응답률은 16.4%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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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