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조정했다. 이는 석 달 전보다 0.6%포인트 낮춘 수치로, 주요국 중 하락 폭이 가장 크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장벽 확대 정책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국가보다 더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OECD는 이번 중간 경제전망에서 한국 경제의 성장세가 유지되지만 기존 예상보다는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한국은행의 최근 전망치와 일치하며, 국제통화기금(IMF)과 정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의 예측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2.1%에서 0.6%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이 같은 하락은 무역 장벽 확대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가로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세계 성장률 전망 역시 3.3%에서 3.1%로 하향 조정됐다.
특히 한국은 주요 20개국 중 멕시코와 캐나다를 제외하면 성장률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이는 미국의 관세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에 한국 경제가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편,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1%에서 2.2%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이는 잠재성장률과 올해 하향 조정의 기저효과 등이 반영된 결과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올해와 내년에 각각 1.9%와 2.1%로 상향 조정됐다.
이번 전망은 한국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이 경제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포함하고 있다. 미국 관세정책으로 북미 3국 간 공급망 연계가 약화하면서 한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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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