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범근 전 축구감독이 예비 며느리 한채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3일 차범근 전 감독은 '우리집 막내가 결혼을 합니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포털 다음에 게재했다. 칼럼을 통해 차범근 전 감독은 막내며느리 한채아를 맞게 된 심정을 이야기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멋을 잔뜩 부린 배우가 오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운동복을 입고 나타났다. 처음이라 그럴 만한 사정이 있나 보다라고 생각했는데 다음에도 또 그 다음에도 운동복 차림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넌 배우라면서 그렇게 운동복만 입고 다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아내가 옆에서 나한테 눈을 흘겼다"며 "이제는 가끔 촬영을 마치고 왔다며 화장을 하고 나타나면 도리어 이상하고 어색하다"고 전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한채아를 본명인 '서현이'라고 부른다며 "함께 축구장도 가고, 영화 '1987'도 보러 가고, 강아지 분양받으러 곡성에도 갔었는데 사람들이 서현이를 선뜻 알아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제 아이들의 결혼날이 성큼성큼 다가온다. 서현이도 우리 아들 세찌도 자신들이 흘린 땀의 대가만을 바라며 열심히 정직하게 살아주기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한채아는 5월 연인 차세찌와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다. 이들의 결혼식은 가족 친지들과 가까운 지인들의 축하 속에 조용히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한채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차범근이 올린 글을 공유했다. 한채아는 "한참을 웃다가, 또 오랫동안 먹먹한 감동을 준 아버님의 글"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