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민간 금융사 대표로는 조 회장이 최초 사례"
"9일 유엔행사서 대한민국 탄소중립금융 홍보"
[CBC뉴스] 조용병 회장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2021 United Nations Climate Change Conference, 이하 COP26) 행사에서 신한금융그룹의 탄소중립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COP26 행사 초청은 아시아 민간 금융사 대표로는 조 회장이 최초 사례다.
신한금융그룹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고 있는 제26차 COP26의 공식 행사인 ‘마라케시 파트너십(Marrakech Partnership)’에 조용병 회장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마라케시 파트너십’은 정부, 기업 및 민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후 행동 확산 및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열리는 COP26의 주요 행사 중 하나이며, 3일부터 11일까지 금융, 에너지, 산업, 법률 등 다양한 주제의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COP 행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로 92년 해당 협약에 사인한 나라의 정상들이 95년부터 모인 행사로 이번이 26번째 행사다.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22번째 행사에서 기업 투자자 등 민간부문의 참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마라케시 파트너십이라는 행사가 COP의 세부 행사로 진행하게 됐다.
신한금융의 조용병 회장은 해당 행사에 패널로 참석해 탄소중립금융에 대해 토론하였으며 신한금융의 제로카본드라이브를 비롯한 탄소감축 노력에 대해 전하게 된 것이다.
첫 날인 3일에는 탄소중립을 위한 가장 중요한 테마인 ‘금융’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인 ‘파이낸스 데이’ 행사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COP26 기후행동 챔피언 나이젤 토핑, 유엔 기후 특사 마크 커니, 유엔환경계획 잉거 안데르센 사무총장과 함께 알리안츠, HSBC, AXA 등 글로벌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있는 주요 금융 기관 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조 회장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 네덜란드 연기금 운용사인 APG의 대표들과 ‘금융 부문의 저탄소 전환’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조용병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이 동아시아 금융 최초로 선언한 탄소중립 전략인 ‘Zero Carbon Drive’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조 회장은 “신한금융이 실행하고 있는 자산포트폴리오의 탄소배출량 측정 방법과 감축 목표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발전,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 탄소배출량이 많은 산업 분야를 적극 지원해 저탄소 전환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금융이 탄소중립을 향해 같은 뜻을 모으는 자리에 대한민국 금융의 대표로 참석하게 돼 대단히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금융의 역할에 대해 더욱 고민하고, 국가의 저탄소 경제 가속화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4일 넷제로은행연합(Net Zero Banking Alliance)이 개최하는 행사에는 신한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 부문장인 박성현 부사장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신한금융 측은 밝혔다.
아울러 9일에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주관으로 각국의 탄소중립 노력에 대해 홍보하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신한금융 측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는 9일에는 개도국의 녹생성장을 지원하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의장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서 COP26 한국 홍보관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탄소중립금융에 대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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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