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리플(XRP)이 4000원선을 지키지 못하고 하락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각 코인의 가격에는 상징적인 지지선이 존재하며, 이는 절대적인 가치라기보다는 투자자들에게 심리적인 마지노선으로 작용한다.
리플의 경우 4000원선이,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이더리움은 3000달러가 각각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이 지지선들이 무너지면서 투자 심리는 한층 더 위축된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현재 10만 달러를 하회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더리움도 3000달러 아래의 거래가 이어지며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의 의견은 여전히 분분하다. '현대 금융의 아버지'로 불리는 유진 파마 교수는 “10년 이내에 암호화폐가 0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반면, 전설적인 투자자인 레이 달리오는 암호화폐를 과거에는 "거품"으로 평가했으나, 현재는 이를 "엄청난 발명품"이라고 표현하며 긍정적인 입장으로 바뀌었다. 이러한 상반된 시각은 암호화폐가 여전히 전통 금융과 새로운 기술 간의 교차점에서 논쟁의 중심에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블랙록(BlackRock)의 래리 핑크 역시 초기에는 비트코인을 자금 세탁의 도구로 비판했으나, 지금은 이를 "합법적인 금융 상품"으로 재평가하며 암호화폐의 제도권 진입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중요한 인물로 부각되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의 두 번째 취임 전, 자체 암호화폐를 출시한 지 불과 36시간 만에 서류상으로 500억 달러 이상의 자산가치를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것이 단기적 경제적 효과를 얻기 위한 상징적 행보였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리플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들이 심리적 지지선을 잇달아 잃으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다시 한번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특히, 리플의 4000원선 붕괴는 단기적인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킬 수 있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심리적 지지선 붕괴 역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전문가들은 시장 변동성을 고려한 신중한 투자 전략을 강조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 및 암호화폐의 제도적 변화가 향후 시장 흐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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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