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대표, 책임의 무게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몸소 경험
DAXA 의장, 이대표 리더십 입증하는 자리될 듯
![이석우 두나무 대표. 사진=UDC 유튜브 채널 갈무리.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news/photo/202207/430265_235658_52.jpg)
[CBC뉴스] 업비트 출범 이후 약 5년이 됐다. 업비트가 코인 생태계 1위에 도달하기까지 이석우 대표의 책임감 있는 리더십이 자리잡고 있었다. 현재 업비트는 업계에서 80%라는 놀라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석우 대표는 두나무 취임 전 다음카카오 공동대표와 NHN 미국법인 대표 등을 맡은 바 있다. 이른바 ‘IT 비즈니스’의 수장으로서 이 대표는 과거부터 다양한 경영을 구사했다.
‘워크워싱(Woke-washing)’이라는 말이 있다. 워크워싱은 기업이 사회적 문제나 가치에 깨어있는 척하지만,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다양한 산업군에서 워크워싱은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속가능 경영이 경제 전반에서 떠오르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워크워싱에 대한 문제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반드시 피해야할 이슈다.
가상자산 생태계도 예외는 아니다. 수년전부터 코인 업계는 러그풀과 스캠 등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테라 루나 사태도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썩 반가운 일은 아니었다. 혼탁해 보이는 측면으로 인해 코인계를 향한 신뢰가 다소 저조해진 상황이다.
이뿐만 아니라 일부 중소거래소의 이른바 ‘먹튀’로 인해 업계 관계자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골드러시를 꿈꾸며 모였지만 일부 소수가 물을 흐려 이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형국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직접 지휘봉을 잡고 있는 업비트는 워크워싱적인 요소를 제거하면서 탑 거래소의 책임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대표적인 사례는 업비트가 착오전송을 대하는 자세에서 직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업비트는 2017년 10월 출범 이후 지난 4월까지 3만3000건의 오입금을 복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체 복구 요청 사례 중 94.1%에 해당하는 수치다. 앞서 올해 2월에는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 오입금 방지를 위해 바이낸스와의 협조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5월 두나무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차원에서 복구 불가 유형에 해당하는 디지털자산 착오전송에 대해서도 특별 구제를 실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두나무는 착오전송 구제를 위해 무려 53억원을 내놨다.
당시 두나무는 “그간 CA 기반의 착오전송에 대해 복구를 지원하지 못했다. 복구를 위해 해당 주소에 접근하면 주소를 함께 사용하는 타인 소유의 자산에도 접근할 수 있어 보안상의 위험이 존재했기 때문이다”라며 “향후 ERC-20 계열부터 KCT, LMT, CHZ 계열 지갑주소의 EOA 전환을 순차적으로 진행,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착오전송에 대한 복구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두나무의 이같은 조치는 업비트가 정상의 자리에 오른 요소 중 하나로 볼 여지가 다분하다. 즉, 투자자가 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의지를 수년간 켜켜이 쌓아 투자자들의 뇌리에 안전이라는 단어가 각인된 듯하다.
최근 5대 원화마켓 거래소는 지난달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igital Asset eXchange Alliance, 이하 DAXA)‘를 출범한 바 있다.
DAXA는 업무협약서에 디지털 자산 거래지원 개시부터 종료까지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강화된 규율 방안 마련, 위기대응 계획수립을 통한 공동 대응, 투자자에게 충분한 정보제공 및 투자 위험성에 대한 인식 제고, ‘디지털 자산 기본법’ 제정을 위한 법안 검토 및 지원 활동을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DAXA 초대의장으로는 이석우 업비트 대표가 선출됐으며, 업비트가 협의체 간사를 맡았다.
당시 이석우 DAXA 의장은 “가상자산 업계의 건전한 발전과 투자자 보호책을 마련하기 위해 5대 거래소가 우선 자율 협의체를 구성했고, 향후 다른 거래소들에게도 문호를 확대할 것이다”라면서 “거래소 별로 적극적으로 맡은 역할을 수행하며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즉, ‘처음’이라는 타이틀로 이석우 대표의 리더십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는 자리가 될 듯하다.
'反워크워싱', 즉 말의 성찬이 아닌 책임감 있고 인간미 넘치는 실천의 리더십이야 말로 가장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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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