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8일 오전 7시 50분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어머니의 소금밭’ 2부가 방송된다.
무안의 평범한 농가에서 5남매 중 넷째로 자란 점례 씨는 집안 어른의 중매로 시집올 때까지 자신이 소금밭에서 평생을 보낼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저 염전하는 집안이니 먹고 살 걱정은 없겠다고 여겼는데. 시아버지가 염전을 한 덕에 유복하게 자란 남편은 씀씀이가 헤펐고 바깥으로만 돌았다. 그러는 사이 점례 씨는 혼자 4남매를 키우며 살림하랴, 염전 일 하랴, 종종걸음을 치며 숨 가쁘게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간경화를 앓던 남편이 피를 토하며 쓰러졌고 그 길로 세상을 떠났다. 그때 점례 씨의 나이, 서른아홉. 남은 거라곤 올망졸망한 어린 4남매와 남편이 염전을 살 때 얻은 어마어마한 빚뿐이었다. 살길은 염전밖에 없다고 생각한 점례 씨. 어린 자식들과 먹고살기 위해서 새벽부터 밤까지 소금밭에서 일만 했다.
눈물 바람도, 신세 한탄도 할 새 없이 소금밭을 일군 끝에 남편이 떠안긴 빚도 다 갚고 자식들도 반듯하게 키워 출가시킨 점례 씨. 이제는 숙제를 다 한 것 같아 홀가분하지만 돌아보면, 소금보다 더 짠 인생이었다.
‘인간극장-어머니의 소금밭’ 2부 줄거리
오늘도 어김없이 소금 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점례 씨와 민재 씨. 쉬는 법을 모르는 점례 씨는 땡볕 아래 밭일까지 이어가는데. 그런 어머니가 걱정 된 며느리 김애숙(41) 씨는 점례 씨와 함께 병원으로 향한다.
한편 다음 날 새벽부터 장대비가 퍼붓자 점레 씨, 급히 염전으로 달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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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