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자료사진.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news/photo/202301/437036_243760_3442.jpg)
[CBC뉴스] '근하신년(謹賀新年)' 시기 코인 생태계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리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한해를 압축한 듯 예기치 않은 많을 일들이 발생했다.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다고 할 수 있다. 설레기도하고 두렵기도 했던 연말연시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화될 거라 생각하던 찰나에 예측하기 힘든 이슈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돌아가는 긴박한 사안들을 보면 '시간이 약이겠지요'라는 말은 코인 생태계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해줬다.(이 말을 하는 이유는 해를 넘기는 미완의 과제들이 산적해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DAXA(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는 위믹스(WEMIX)의 상장폐지를 밝힌 바 있다. ‘P2E(Play to Earn)’의 대표격이라고 볼 수 있던 위믹스가 원화마켓 거래소에서 상폐됐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컸다. 아직 당국에서 국내 P2E에 대한 제재를 풀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현재까지도 관심이 꺼지지 않고 있다.
최근 불거진 이슈는 바이낸스 고팍스 인수설이다. 본지는 고팍스 측으로부터 여전히 ‘알 수 없다’는 답변을 받은 바 있지만, 업계에서는 ‘설’이 솔솔 나오고 있다는 점은 유념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 만약 글로벌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고팍스를 인수한다면 국내 시장에 작지 않은 파장이 불어 닥칠 듯하다.
원화마켓 거래소가 더 이상 나오고 있지 않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현재 국내시장은 5대 원화마켓 거래소 체제로 유지되고 있다. 다른 거래소들이 BTC로는 거래가 가능하다고 하지만, 원화 거래가 불가한 거래소들은 사실상 ‘결과내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코인 한파’가 언제쯤 사그라들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계묘년 들어 시장변화의 시그널로 들 수 있는 것이 '선물거래'이다. 갑자기 불어난 '증정금 녹이기'를 통한 외국계 거래소의 선물자금 지원은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다. 선물거래가 코인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직은 미지수이다.
지난해말 산타랠리(성탄절 즈음 찾아오는 호황)는 없었다. 심지어 과세 2년 유예라는 호재에도 시장은 크게 요동치지 않았다. 때문에 이제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해말 발간한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 2023'에 따르면,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관심은 ‘수익률 기대’ 때문이었으나, 투자 중단 이유로 ‘수익률 하락’이 가장 높게 응답돼 기대와 현실 간의 큰 차이를 보였다고 한다.
투자 경험자의 71.1%는 누적 수익률이 '–10% 이상 손실'로 '+10% 이상 수익'자보다 2.7배 더 많았다는 것이다.
코인 투자자 600만이 넘는 시대다. 국민 10명중 1명은 코인에 투자해봤다는 소리다. 부산광역시 인구의 약 2배가량 되는 수다.
지난해 선거철 당시 ‘코인심’을 의식한 많은 공약들이 등장한 바 있지만, 해가 바뀐 현재도 아직 제도 완비까지는 요원해 보이는 측면도 있다.
연말연시 시끄러웠지만 부디 올해에는 블록체인 생태계에 긍정적인 뉴스가 가득하기를 기대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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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성 기자수첩 사진.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news/photo/202301/437036_243759_3218.jpg)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ko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