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한국 가상자산 거래량의 약 70%가 중앙화 거래소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가 ‘2023 글로벌 가상자산 도입 지수 – 동아시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한국 가상자산 거래량의 68.9%는 중앙화 거래소를 통해 이뤄졌으며, 디파이 거래량은 훨씬 적었다. 대표적인 요인 중 하나는 한국의 규제 프레임워크라고 체이널리시스 측은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가상자산 거래소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 개인과 연결된 특정 유형의 은행 계좌를 보유해야 한다. 이러한 규정은 기관 플레이어가 가상자산 시장에 진입하는 데 장애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국은 거래 규모를 기준으로 아태지역에서 기관 중심의 거래가 가장 적은 시장으로 나타났다.
체이널리시스는 또 다른 이유로 테라루나 사건 이후 한국 내 팽배해진 가상자산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를 지목했다. 테라루나 사태 이후 한국은 준비금 보유 요건 등 중앙화 거래소에 적용되는 몇 가지 새로운 규정을 통과시켰다.
새로운 규정은 한국에서 탈중앙화된 금융 시스템이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중앙화 거래소에 대한 한국인의 신뢰를 높였을 것으로 체이널리시스는 바라봤다.
한편 한국과 달리, 일본의 가상자산 플랫폼 사용은 중앙화 거래소와 다양한 유형의 디파이 프로토콜이 거의 고르게 분포된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중국과 홍콩은 독특한 가상자산 플랫폼 사용 패턴을 보이며, 대부분의 활동이 장외거래 또는 그레이 마켓 P2P 비즈니스를 통해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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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