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진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가 대니얼의 충격적인 고백과 박준의 애절한 외사랑 고백으로 극적 긴장감을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삼각관계 속 얽힌 과거의 진실과 현재의 감정이 복잡하게 얽히며 ‘수상한 그녀’는 또 한 번 회차를 거듭할수록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12 회차에서 박준(유정후 분)은 자신의 오랜 외사랑을 오두리(정지소 분)에게 고백한다. 박준은 무려 50년 가까이 품어온 마음을 꺼내며 두리에게 "말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다"는 진심을 전한다. ‘수상한 그녀’ 속 박준의 고백은 그의 삶 속 깊은 사랑의 무게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감정을 자극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두리와 박준의 마음이 끝내 엇갈리는 암시를 통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정지소는 두리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박준의 고백에 복합적인 감정을 드러냈다. 데뷔를 앞둔 상황에서 그녀의 선택은 과연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정지소가 표현하는 두리의 결단은 ‘수상한 그녀’의 주요 갈등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수상한 그녀’의 또 다른 중심축인 대니얼(진영 분)은 자신의 과거를 뒤흔들었던 스토커의 만행을 폭로한다. "그 사람이 내 인생을 망가뜨렸다"고 외치는 대니얼의 고백은 얽힌 사건의 전말을 밝혀내며 또 다른 국면을 예고했다. 과거의 트라우마를 마침내 드러내는 대니얼은 두리와 박준의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며 ‘수상한 그녀’에 새로운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대니얼의 스토커 폭로는 두리와 박준의 삼각관계를 다시 해석하도록 만들며 드라마의 흥미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정지소와 대니얼의 대화 장면은 드라마가 단순한 삼각관계를 넘어 복합적인 서사를 가진 작품임을 보여준다.
정지소가 연기하는 두리의 데뷔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녀는 사랑과 꿈 사이에서 다시 한번 갈림길에 선다. 대니얼의 폭로와 박준의 고백 사이에서 정지소는 복잡한 감정 싸움을 펼치며 ‘수상한 그녀’를 한층 더 몰입감 넘치게 만든다. 박준의 간절한 마음이 그녀에게 닿을지, 아니면 대니얼과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될지는 시청자들에게 큰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드라마 ‘수상한 그녀’는 감정의 폭발과 얽힌 과거의 진실을 통해 완결로 향해가고 있다. 박준의 외사랑 고백, 대니얼의 과거 폭로, 그리고 정지소의 결단이 하나로 엮이며 예상치 못한 결말을 예고했다. 대니얼의 스토커와 숨겨진 진실이 마지막 퍼즐을 어떻게 맞추게 될지, 그리고 두리가 선택할 진실한 사랑이 무엇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S 2TV ‘수상한 그녀’는 매주 수, 목 밤 9시 50분 방송되며, 정지소를 비롯한 배우들의 감정 연기는 매회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 CBC뉴스ㅣCBCNEWS 김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