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중국의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들이 미국의 '매그니피센트 7'을 제치고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로 구성된 'BATX'는 최근 한 달간 홍콩증시에서 2~22%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이들 기업은 중국 정부의 인공지능(AI) 지원을 바탕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두는 최근 두 가지 AI 모델을 선보이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어니 X1과 어니 4.5 모델은 각각 미국의 경쟁 모델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최신 AI 모델 'QwQ-32B'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면서 주가가 장중 7% 넘게 상승했다.
또한, 텐센트의 AI 챗봇 위안바오는 중국 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아이폰 앱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샤오미는 휴대폰 및 AIoT 부문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레이쥔 샤오미 CEO는 "AI 기술을 각 단말기에 응용해 중국식 현대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 미국의 '매그니피센트 7'은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작년 4분기 헤지펀드들이 테슬라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종목의 보유량을 축소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중국 빅테크의 약진이 계속될지, 미국 기업들이 반격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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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