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통해 해리포터 주연 배우들 비판, 논란 재점화
![지난 2022년 JK 롤링의 모습[EPA=연합뉴스 자료사진]](/news/photo/202503/491720_303529_591.jpg)
[CBC뉴스] 영국의 저명한 작가 조앤 K 롤링이 자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해리 포터' 영화 시리즈의 주연 배우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롤링은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연 배우들이 영화를 망쳤다고 언급하며 "세 가지 추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대니얼 래드클리프, 에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를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발언은 롤링과 주연 배우들 간의 기존 갈등을 재점화했다. 롤링은 지난 2020년 성별의 개념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트랜스젠더 권리 옹호자들과 대립해 왔다. 그녀는 생물학적 여성의 권리를 지지하는 입장을 견지했으며, 이는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그 결과, 해리포터의 주연 배우들 또한 롤링의 발언에 반대하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대니얼 래드클리프는 "트랜스젠더 여성은 여성이다"라며 롤링의 발언에 반대했고, 에마 왓슨도 "트랜스젠더는 자신이 말하는 그대로의 사람들이며, 그들의 정체성을 의심받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루퍼트 그린트 역시 "트랜스 커뮤니티를 지지한다"며 트랜스젠더의 권리를 옹호했다.
롤링은 이후에도 트랜스젠더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으며, 영화 출연 배우들에 대한 용서의 뜻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11월에는 엑스(옛 트위터)에서 "유명인들이 여성의 권리를 약화시키고 미성년자의 성전환을 응원하는 것을 비판한다"며 래드클리프와 왓슨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번 롤링의 발언은 그녀의 트랜스젠더 관련 입장과 해리포터 영화 주연 배우들 간의 갈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롤링의 이러한 발언은 해리포터 팬들 사이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팬덤 내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 논란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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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