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준 누적 가입자수 3000만명, 월간사용자수 1800만명 이상”
“지자체와 주민들의 활발한 소통을 돕는 창구로 연결 고리 확대”
"당근알바, 같이사요, 재능나눔 등 활발"
![사진제공=당근마켓.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news/photo/202208/430909_236467_842.jpg)
[CBC뉴스] 국내 지역 커뮤니티 당근마켓(공동대표 김재현, 김용현)은 다방면에서 성장일로를 걷고 있다. 7월 기준 누적 가입자수가 3000만명, 월간사용자수(MAU)는 1800만 이상에 이른다.
당근마켓은 명실상부 국내 최대 '지역생활 종합 커뮤니티'로 도약했다. 최근 올라온 한 게시물은 당근마켓의 여러 프로젝트를 가늠하게 해준다. 당근마켓 '동네 소식'을 통해 “첫 출근 날 돈 빌려주신 이웃 분 이 글 보신다면 꼭 연락 주세요!”라는 글이 업로드 돼 이목이 집중됐다.
이 글은 첫 출근 날 지갑을 놓고 와 당황한 사람에게 선뜻 택시비를 내어준 이웃에 대한 감사를 표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는 기존 당근마켓에서 중고거래 플랫폼을 주력 사업으로 알고 있던 사용자들에게는 생소할만한 이슈다. 그러나 당근마켓이 이제 단순히 중고거래를 넘어 지역의 주요 커뮤니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을 보면 전혀 무관치 않다.
당근마켓이 도입한 ‘동네 소식’은 특히 지역사회의 소식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근마켓을 자주 이용한다고 밝힌 한 유저는 “웬만한 지역 소식은 뉴스보다 당근마켓이 (정보가 퍼지는 속도가) 빠른 것 같다. 특히 유저들 간 생활정보 등을 서로 공유하며 지역 관련 유용한 정보들을 주고받고 있다”며 “당근이라는 이름 하에 새로운 커뮤니티 문화가 만들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당근마켓, ‘확장성’ 선봬
당근마켓은 ‘지역’이라는 다소 국소적으로 보일 수 있는 카테고리 안에서 다양한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당근마켓은 최근 선보인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를 통해 구직자가 인증한 위치 기준으로 700미터 이내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보여주는 ‘걸어서 10분'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걸어서 10분’은 이름 그대로 집에서 도보 10분 이내로 걸어 다닐 수 있는 동네 일자리들을 선별해 볼 수 있는 기능이다.
또 지난달 선보인 ‘같이사요’도 당근마켓의 확장성에 대해 느껴볼 수 있는 부분이다. 같이사요는 동네생활 서비스에서 이웃들을 모아 물품이나 서비스를 같이 구매할 수 있는 공동구매 서비스이다.
이처럼 지역 안에서 상상하지도 못한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뻗어가면서, 당근마켓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지향점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CBC뉴스는 당근마켓 측에 “로컬 종합 플랫폼으로서 궁극적으로 어떤 로드맵을 갖고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설립 초창기부터 '지역생활 커뮤니티'라는 비전을 가지고 출발했으며, 동네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다양한 연결을 통해 건강한 지역 커뮤니티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람과 사람 사이가 점점 멀어지는 언택트 시대에, 지역 공동체와 이웃의 정을 느끼게 해주는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는 점 또한 당근마켓이 지닌 고유의 DNA가 아닐까 생각된다”며 “당근마켓에서는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이웃끼리 유용한 지역 정보나 소식을 나누고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동네생활, 인테리어, 카페, 헤어샵, 용달, 이사 등 우리동네의 다양한 가게 정보를 모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내 근처 등의 서비스가 활성화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를 통해, 피아노 레슨, 요리 교실 등 이웃들이 서로 재능을 나누는 것은 물론, 동네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지역 소상공인들과 주민들을 연결하고, 지자체와 주민들의 활발한 소통을 돕는 창구로 연결 고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당근마켓은 아직 온라인화되지 않은 지역 내 정보와 사람을 모바일 기술로 연결해 동네 생활의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지역생활 대표 커뮤니티 서비스로서의 비전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당근마켓이 지역과 사람을 잇는 글로벌 커뮤니티 서비스가 되고자 한다. 당근마켓은 현재 영국, 미국, 캐나다, 일본 4개국 440여 개 지역에서 글로벌 버전 ‘KARROT(캐롯)’을 운영 중이다. 특히, 캐나다 토론토의 경우 오픈 1년 만에 월간 이용자 수(MAU)가 20배 증가할 정도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요 거점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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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