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박소이와 기소유가 어른들은 모르는 비밀스러운 만남을 시작한다.
20일 방송되는 ‘오프닝 2023’ 여섯 번째 작품인 드라마 ‘2시 15분’은 열 살 아이 임현수(박소이 분)가 집 안에 갇혀 있는 여섯 살 아이 조민하(기소유 분)를 발견하게 되면서 조금씩 조금씩 집 밖으로 나오게 되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펼쳐낸다.
먼저 인물관계도 속 박소이는 초등학교 3학년생 임현수 역을 맡았다. 싱글맘 아래 자라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현수는 엄마의 정이 고프지만 바쁜 엄마를 보며 투정 없는 착한 아이로 자랐다. 현수의 취미는 오브제를 사진으로 남기는 것. 우연히 들른 동네에서 홀로 피어있는 민들레를 찍다가 포도알처럼 까만 눈동자를 가진 여자 아이를 발견한다.
기소유는 집에 갇혀 사는 아이 조민하를 연기한다. 기소유가 분할 조민하는 왜소한 몸집에 유독 까만 눈동자가 예쁜 아이이며 말이 서툴다. 유치원도 다니지 않고 오래된 동네 낡은 집에 갇혀 지낸다. 무관심한 엄마와 무서운 아빠 사이에서 언제나 민하의 자리는 방구석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언니가 민하의 창밖으로 거짓말처럼 찾아온다.
최근 tvN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연기로 호평 받고있는 두 베테랑 아역의 호흡이 기대될 수밖에 없는 터. 공개된 사진 속에는 두 소녀의 만남이 가져온 변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깨어진 창틈 사이로 내부를 들여다보는 현수의 눈빛에는 두려움과 동시에 호기심이 어려 있다. 그런 현수의 눈에 포착된 민하는 어린아이답지 않게 무기력함이 느껴진다.
이어 창의 안과 밖에 있던 현수와 민하는 두 손을 꼭 잡은 채 따사로운 햇빛 아래를 신나게 뛰어가고 있다. 얼굴에 가득한 웃음과 가벼운 발걸음, 민들레 홀씨처럼 나풀거리는 머리카락에서 그 나이 또래다운 천진난만함이 전해진다. 홀로 있을 때와 180도 달라진 두 아이의 모습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함께 공개된 포스터 속에는 현수가 민하에게 글자를 알려주는 모습이 담겨 있어 미소를 짓게 만든다. 자신이 아는 것을 차근차근 알려주는 현수, 그런 언니에게 집중한 민하와 그들 주변을 둘러싼 민들레가 따뜻한 정서를 불러일으킨다. 과연 현수와 민하의 2시 15분, 그 짧은 시간들이 어떤 기적 같은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박소이, 기소유 아이들의 시선으로 본 ‘2시 15분’은 8월 20일(일) 밤 10시 40분 tvN에서 방송되며 tvN X TVING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2023’은 TVING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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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정민규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