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 자료사진. CBC뉴스 DB. [단박에 - CBC뉴스 | CBCNEWS]](/news/photo/202311/452830_260209_3145.jpg)
[CBC뉴스] 서울시와 지하철 노조 간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아 파업으로 인해 시민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지적이 빗발치고 있다.
'지하철 파업' 첫날인 지난 9일 퇴근길은 가히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여러 시민들이 평소보다 길어진 대기줄로 인해 불편함을 겪었다.
시민 A씨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평소에 자주 이용하는 3호선을 탔는데, 퇴근길에 매우 불편을 겪었다”며 “10일 퇴근길에는 지하철을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막막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서울시 "조속히 파업 철회할 것" 촉구
서울시 측은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하루 6백 만이 넘는 시민이 이용하는 시민의 발인 서울 지하철을 볼모로 명분 없는 파업에 돌입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조속히 파업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9일 오전 9시부터 경고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시민 불편을 담보로 노조측 불만을 드러내는 파업에는 타협 없이 원칙 대응, 이번 기회에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악습을 뿌리 뽑겠다”고 전했다.
시 측에 따르면 8일 노사 협상 당시 공사 측은 노사 간 협의를 거쳐 필요한 안전 인력을 채용하기로 제안했음에도 불구, 노조는 대규모 인력 채용을 요구하며 공사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시는 노조가 ‘서울교통공사 경영혁신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나 해당 계획은 노조가 주장하는 바와 같이 강제적 구조조정 계획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서울교통공사노조 "서울시와 공사 입장 변화 없을 시 2차 전면 파업"
반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노조가 마지막까지 제시한 불과 한발 보름 뒤 현장 안전 인력 공백에 대한 대책 요구를 서울시와 공사는 무시하고 갑자기 태도를 급변해 강력 대응 운운했다”며 “단체협약이 규정하고 있는 사항에도 강력 대응, 대화 상대 비난으로 태도 전환환 배경을 노조는 짐작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노조는 예정대로 10일 주간 근무까지 경고 파업을 하고, 야간 근무부터 정상 운행한다는 입장이다. 이후 11월 16일 수능 특별 수송기간 안전한 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노조는 또 서울시와 사측의 입장 변화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한다. 만약 서울시와 공사의 입장 변화가 없고, 진지한 태도를 포기한다면 수능 이후 시기를 정해 2차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단 계획이다.

한편 이번 파업에 한국노총 소속 노조는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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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