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진 기자] JTBC 주말드라마 '옥씨부인전'에서 임지연이 도망 노비로 밝혀지며 의금부에 체포되는 긴박한 장면이 그려졌다.
19일 방송된 '옥씨부인전' 14회(극본 박지숙, 연출 진혁·최보윤)에서는 옥태영(임지연 분)과 천승휘(추영우 분)가 숨겨왔던 과거가 폭로되며 위기를 맞았다. 이날 방송은 긴장감 넘치는 전개 속에서 전국 시청률 9.8%를 기록하며 시청자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옥태영은 7년 전 운봉산 불법 노두 채취 사건 이후 청수현과 얽히게 되며 박준기(최정우 분)와 악연을 이어왔다. 박준기는 옥태영이 도망 노비라는 사실을 이용해 그녀의 약점을 잡으려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청수현 사람들과의 대립에서 밀려났다. 이런 상황 설정은 '옥씨부인전'에서 갈등 구조를 더욱 심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한편, 옥태영과 천승휘는 점점 더 나빠지는 청수현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던 중 진짜 허순(윤병희 분)이 잡히면서, 옥태영이 집에서 키우던 노회가 고가의 약재로 쓰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두 사람은 이 노회를 마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청수현을 다시 일으킬 방법을 고민했다. 이러한 서사는 '옥씨부인전'이 단순히 갈등과 복수를 넘어선 따뜻한 스토리라인을 담아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노회 판매 계약 체결을 위해 한양으로 간 두 사람은 또다시 문제에 직면했다. 박준기와 청수현의 현감 김낙수(이서환 분)는 이익을 챙기기 위해 위조 문서를 사용해 청수현 주민들의 땅을 강탈하려고 했다. 하지만 옥태영은 시아버지 성규진(성동일 분)의 유품에서 이를 허위라는 증거를 발견해 땅을 돌려받게 했다. 이 장면은 통쾌함을 선사하며 '옥씨부인전'에 긴장과 만족을 더했다.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천승휘와 유향소 향원들은 김낙수의 부정부패를 폭로하며 그를 공권력에 넘겼다. 결국 김낙수는 형 집행 중 목숨을 잃었다. 천승휘는 이를 통해 정의를 실현했고, 부인 옥태영의 오랜 분노를 풀어주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정의 실현 장면은 '옥씨부인전'이 가진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주요 요소로 작용했다.
천승휘와 옥태영은 모든 어려움을 해결한 듯 보였지만, 예상치 못한 위기가 그들을 찾아왔다. 갑작스럽게 집에 들이닥친 의금부 관리들은 “죄인 송서인과 구덕이는 나와 오라를 받아라”라고 외쳤고, 옥태영은 천승휘에게 도망치라는 신호를 보낸 뒤 스스로 체포되었다.
옥태영이 체포되는 광경을 목격한 청수현 주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고, 천승휘 역시 이를 멀리서 바라보며 괴로워했다. 옥태영의 과거 노비 신분을 이용하려는 박준기의 속셈이 다시 드러나며, 두 사람의 앞으로의 선택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졌다. 이러한 전개는 '옥씨부인전'이 가진 스토리의 탄탄함과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를 심어주었다.
매회 진행될수록 극의 깊이를 더해가는 '옥씨부인전'은 배우들의 몰입감 높은 연기와 흥미진진한 전개로 호평받고 있다. 특히, 임지연과 추영우의 갈등과 협력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스토리는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옥씨부인전' 15회는 25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 CBC뉴스ㅣCBCNEWS 김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