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진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연출 박용순/ 극본 허승민/ 제작 스튜디오브이플러스, 아이디어팩토리, 하이그라운드, 예인플러스) 11회에서, 정지소(오두리 역)와 유정후(박준 역)의 한복 데이트가 담기며 시청자들에게 설렘과 긴장을 동시에 전할 예정이다. ‘수상한 그녀’는 정지소와 그녀를 둘러싼 삼각관계, 그리고 회춘한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을 흥미롭게 그리며 끊임없는 화제를 모으고 있다.
22일 방송되는 ‘수상한 그녀’ 11회는 두리(정지소)와 준(유정후)의 잊지 못할 하루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첫사랑을 향한 준의 고백 같은 진심과, 이를 오롯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두리의 내면적 갈등이 시청자를 몰입하게 만들 예정이다. 이들의 이야기는 ‘수상한 그녀’의 중심 서사이자, 정지소가 맡은 두리 캐릭터의 변화를 엿볼 중요한 장면이기도 하다.
정지소가 연기하는 두리는 준과 함께 특별한 데이트를 즐긴다. 삼각관계 이야기를 품은 ‘수상한 그녀’의 이번 회차 스틸컷에는 두 사람이 전통 한복을 입고 서로의 시간을 공유하는 모습이 담겼다.
레코드샵과 돌담길을 걸으며 추억을 쌓고, 통통 튀는 붕어빵 데이트를 하는 두리와 준의 모습은 풋풋하면서도 달달한 설렘을 선사한다. 이 장면에서 정지소의 섬세한 연기와 캐릭터 표현력은 ‘수상한 그녀’만의 감동을 극대화한다.
하지만 ‘수상한 그녀’ 속 두 사람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오래가지 못한다. 정지소의 두리는 돌담길에서 준에게 대니얼 한(진영 분)을 향한 마음을 솔직히 고백하며 진지한 대화를 나눈다. 이 이야기는 유정후의 준에게 큰 충격을 안기지만, 준은 곧 혼란을 털어내고 진심 어린 말을 건네며 두리의 복잡한 감정을 어루만진다. 이 과정에서 정지소가 보여주는 깊은 내면 연기와 유정후의 담담하지만 설득력 있는 연기가 ‘수상한 그녀’ 11회의 백미가 될 전망이다.
정지소와 유정후가 이끌어가는 ‘수상한 그녀’는 캐릭터와 이야기를 단순히 로맨스에 머무르지 않게 만든다. 두리의 복잡한 마음을 이해하려는 준의 모습은 두 사람 간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을 담았고, 두리와 대니얼 사이에 놓인 관계는 극의 긴장을 더하면서도 정지소를 중심으로 중요한 감정선을 그려낸다.
70대에서 20대로 회춘한 정지소가 맡은 두리와 유정후의 준은, 동화적이면서 현실적인 이야기를 만들어가며 ‘수상한 그녀’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특히 정지소의 감정 변화는 ‘수상한 그녀’의 설렘과 긴장을 만드는 핵심 요소이다. 준이 스캔들을 걱정하는 두리를 안심시키기 위해 "공식 남사친"이라 칭하며 관계의 경계를 지키는 모습도 ‘수상한 그녀’ 속 인간미 넘치는 장면으로 자리 잡았다.
종영까지 단 2회만 남긴 ‘수상한 그녀’에서 정지소가 어떻게 대니얼과 준 사이에서 자신의 결정을 내려갈지, 또 ‘수상한 그녀’가 어떤 결말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KBS 2TV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 11회는 22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 CBC뉴스ㅣCBCNEWS 김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