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CEO 유영상)이 SK C&C와 공동 개발한 업무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A. Biz)'의 사내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번 테스트는 지난달 31일부터 SKT와 SK C&C 구성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에이닷 비즈는 SK의 기업대상(B2B) AI 핵심 솔루션으로, AI 기술을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생산성을 제고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일상적 공통 업무를 대신하는 '에이닷 비즈'와 전문 업무에 특화된 '에이닷 비즈 프로페셔널' 두 가지 버전의 기능이 시험된다.

에이닷 비즈는 사내·외 정보 검색, 회의록 작성, 일정 관리 및 조율, 회의실 예약, IT 헬프데스크 등 일상 업무에 자주 쓰이는 기능을 제공한다. 구성원이 에이닷 비즈 채팅창에 업무 요청을 입력하면 답변뿐 아니라 업무 실행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내일 오전 사용 가능한 회의실을 확인해줘"라고 명령하면 구성원의 현재 좌석·일정 등을 고려해 회의실을 조회하고 예약까지 해준다.

에이닷 비즈가 일상적 업무를 돕는다면, 에이닷 비즈 프로페셔널은 법무, 세무, PR 등 전문 업무 영역에 특화된 맞춤형 기능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법무 자문을 제공하거나, 회사와 관련된 뉴스를 모니터링하고 정리하는 등 다양한 전문적 기능을 통해 구성원이 AI의 실질적 활용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SKT는 이번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통해 수집된 다양한 피드백을 반영해 품질 이슈를 개선하고, 상반기 내 에이닷 비즈 상용화 버전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SK 주요 멤버사에 우선 공급하고, 산업계의 AI 기반 업무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신용식 SK텔레콤 AIX 사업부장은 "이번 CBT는 SKT의 차기 AI B2B 서비스인 에이닷 비즈의 본격 출시에 앞서 사내 구성원을 상대로 다양한 기능을 시험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비스 품질을 고도화해 완성도 높은 정식 버전을 선보이고, SK 멤버사들을 비롯해 산업계의 AI 기반 업무 혁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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