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리플(XRP) 시세를 살펴보면 지난 3일 동안 하락세를 지속하며 여러 악재 속에서 고전하고 있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는 "최근 시장의 혼란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캐나다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비난하며 새로운 관세를 발표하면서 촉발되었다. 이에 대응해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보복 조치를 선언하며 장기적인 경제 대립 우려를 키웠다"고 밝혔다.
이러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글로벌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는 것이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들이 급락했고, 암호화폐 시장도 동반 하락하며 비트코인(BTC)은 $96,000까지 떨어졌다. 반면, 금 가격은 상승하며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는 전형적인 ‘위험 회피(risk-off)’ 현상이 나타났다.
매체는 "비록 XRP가 10%의 일일 하락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SUI와 폴카닷(Polkadot) 등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알트코인들은 15% 이상 급락했다. 이는 XRP가 전략적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반면 코인게이프는 "XRP 가격이 압박을 받고 있지만, 온체인 데이터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바이낸스의 XRP 예치량이 1월 16일 30억 4천만 개에서 2월 2일 25억 5천만 개로 감소하며 40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약 4억 9천만 개(약 13억 달러 상당)의 XRP가 거래소에서 빠져나갔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거래소 예치량 감소는 장기 투자자들과 고래들이 XRP를 매집하고 콜드월렛으로 이동시키고 있음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특히 바이낸스가 글로벌 소매 암호화폐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이 지표는 투자자 심리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또 다른 해석으로는 기관 투자자들이 XRP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리 매집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최근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들은 라이트코인(LTC) ETF가 먼저 승인될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이는 XRP 등 다른 알트코인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매체는 또 "XRP는 현재 $2.60의 중요한 지지선 위에서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차트 분석에 따르면 향후 반등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일일 차트의 엘리엇 파동 구조는 XRP가 최근 5번째 상승 파동을 마친 후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는 부연이다. 피보나치 되돌림 분석에 따르면, 0.618 되돌림 수준인 $2.5990이 강력한 반등 지점이 될 수 있다고 코인게이프는 설명했다.
이 지지선이 유지된다면,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과 함께 XRP가 $2.8439(피보나치 0.382) 또는 $3.0562 저항선을 향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 지표는 신중한 접근을 시사한다. 신호선이 MACD 라인 아래로 교차하면서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어, $2.60 지지선이 무너지면 $2.50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현재 매도세가 점차 감소하며 MACD 히스토그램의 빨간 막대가 줄어든다면, XRP가 바닥을 다지고 반등할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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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동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