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중소상공인 상생관 '함께가게'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7개월 만에 누적 매출액 2,000억 원을 기록하며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로써 3만 곳이 넘는 중소상공인 가게들이 판로 지원 혜택을 받았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함께가게'의 성과를 4일 발표했다. 함께가게는 지역 사회의 중소상공인 가게들이 온라인에서 더 많은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전통시장, 다회용기 이용 매장, 정기 기부 실천 매장, 백년가게 등을 대상으로 홍보와 판촉을 강화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전통시장 카테고리에서는 부천중동사랑시장 밀키트 판로 지원 사업을 통해 참여 상인들의 매출이 평균 43% 증가했다. 전국상인연합회, 동반성장위원회와의 상생협약을 통해 서귀포향토오일시장과 대구와룡시장 등에서 협업 상품을 개발해 할인 기획전을 열기도 했다.
또한, 다회용기 가게에서는 친환경 실천을 지원하기 위해 다회용기 주문 전용 쿠폰을 발급했다. 이로 인해 다회용기 주문자 수가 전년 대비 137% 증가했다. 다회용기 서비스 지역도 서울, 경기, 인천, 광명 등 24곳으로 확대됐다.
'우리동네 기부실천가게'는 사랑의열매, 초록우산, 세이브더칠드런, 굿네이버스 등과 협력해 가게 매출의 일부를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가게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3,213곳이 등록되어 있으며, 월드비전과 기아대책 등과의 협력을 통해 대상 가게를 확대하고 있다.
배민은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충청남도 등과 협업하여 다양한 판로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소상공인과의 상생을 도모하고, 고객들에게는 친환경, 기부문화, 지역성 등 사회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선택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김중현 가치경영실장은 "함께가게 서비스가 론칭 7개월 만에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발굴하며 중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